감사패_수여후_신천지자원봉사단_서울동부지부_관계자들이_ 기념촬영을_하고_있다


[시사의창=원희경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지부장 유영빈)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도봉구지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으며 10년간 이어온 보훈 동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서울동부지부는 최근 도봉구지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2014년 제1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공동 개최한 이후, 두 기관이 10여 년 동안 꾸준히 보훈·평화 인식 확산을 위한 활동을 이어온 데 대한 공식적인 감사 표현이다.

양 측의 협력은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해마다 형태를 바꿔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에 가깝다. 그동안 ▲나라사랑 평화나눔 사진전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도봉산 입구 6·25 사진전 및 시민 참여 캠페인(2025년) ▲참전용사 기록 보존을 위한 앨범 제작·전달(2021년) ▲‘담벼락이야기’ 벽화 제작과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특히 2021년에 진행된 참전용사 앨범 제작 봉사는 참전 당시 사진과 증언, 개인사를 정리해 한 권의 기록물로 남긴 사업으로, 고령의 참전유공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 기념행사를 넘어 “나의 이야기가 역사로 남는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세대 간 소통을 넓힌 사례로 평가된다.

2023년 광복절에는 주민 815명이 손도장을 찍어 완성한 ‘815명 손도장 태극기’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태극기 한 가운데에 참전용사와 주민들이 함께 손도장을 찍어 참여와 연대를 시각화한 이 프로그램은, 보훈을 특정 세대의 기억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공유하는 가치로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2025년에는 도봉산 입구에서 체험형 평화 캠페인을 진행해 등산로를 찾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6·25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돌아보도록 유도했다.

도봉구지회 김성용 사무국장은 “신천지자원봉사단에서 정말 많은 사랑과 도움을 전해줬다”며 “큰 보답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직접 감사패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 때마다 참전유공자를 잊지 않고 예우해 준 데 대한 작은 표시”라고 강조했다.

서울동부지부 측은 앞으로도 보훈 지원의 흐름을 끊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인석 부장은 “그동안 함께해 온 6·25 참전유공자 지원과 연합 봉사를 내년에도 계속 이어가겠다”며 “도봉구지회가 더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동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부 관계자는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시간이 흘렀지만, 참전유공자를 기억하는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쌓아 온 협력이 지역 보훈 문화의 든든한 기반으로 자리 잡았고, 앞으로도 참전유공자 예우와 평화 가치 실천을 위한 봉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원희경 기자 chang-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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