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강원특별자치도와 산불 예방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한전은 12월 11일(목)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강원도와 「산불 예방과 전력설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과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산불 예방과 전력설비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며 전력망 안정성과 주민 안전 확보에 본격 나섰다.

양 기관은 12월 11일 강원도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불 대응 전 단계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한전과 강원도는 전력설비 주변 산불 예방 위한 행정 지원 및 전력망 구축, 산불 예방 관련 신사업 발굴,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추진, 전력설비 기반 조기대응 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산불 저감 정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최근 기후위기의 심화로 산불은 대형화·광역화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원 지역은 국지성 강풍인 ‘양간지풍’과 80%가 넘는 산림 비율로 인해 산불이 주거지 인근까지 빠르게 확산되며 인명·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산불 예방과 전력설비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도와 함께 산림·전력설비·주민 생명을 동시에 지키는 ‘복합 예방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산불 진화나 예방을 넘어 에너지 인프라 안정성과 지역 공동체 안전을 통합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은 2024년 산림청, 2025년 국립공원공단과의 협약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총 4개 기관 간 협력 시너지 역시 크게 기대되고 있다. 산불 정보 공유, 예측 시스템 고도화, 조기 대응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 협력 모델이 강화될 전망이다.

강원도 김진태 도지사는 “봄·가을철 강원도는 산불 위험이 특히 크기 때문에 선제적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전과의 공조는 산불 예방뿐 아니라 전력 인프라 보호에도 실질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 역시 “산불로 전력설비가 훼손되면 대규모 정전 등 사회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첨단 기술과 현장 전문성을 기반으로 산불 예방 관련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산불 예방 정책뿐 아니라 전력설비 보호·지역 안전망 강화 등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주민 안전과 에너지 안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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