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국내 차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80억 원을 투입해 재배 환경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봇재 ‘그린다향’ 카페에서 판매하는 보성 말차 제품 모습.[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 세계 말차 인기가 프리미엄 식품과 웰니스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대한민국 녹차수도 보성군이 ‘보성차 제2부흥기’를 향해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다.
세계적 수요 급증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보성차는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차 산업 재도약의 전기를 열고 있다.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국내 차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80억 원을 투입해 재배 환경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생육관리 시스템 구축, 평지형 다원 조성, 기계화 수확 확대, HACCP 기반 가공시설 확충 등 생산 전반의 과학화·표준화를 통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한 유럽·미국 기준의 국제유기인증 면적을 80ha까지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고품질·친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기술 혁신은 생산성 향상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2014년 100.3kg에서 2024년 127.8kg으로 약 27% 증가해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을 확립했다.
보성군은 국내 차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80억 원을 투입해 재배 환경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보성다향대축제에서 외국인이 말차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시사의창=송상교기자]
세계적인 말차 수요 증가도 보성차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보성산 차 수출량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 11월 1일 ‘2025 APEC 한중 정상회담’ 만찬 후식으로 보성녹차가 공식 제공되며 국제적 신뢰도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국내 시장에서도 보성차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보성군은 보성몰·우체국 쇼핑 등 온라인 유통망 강화, 전국 박람회 참가, 직거래장터 운영 등을 통해 내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이에 따라 말차는 물론 녹차 제품 전반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130톤가량의 찻잎을 수매해 약 80%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총 246톤을 수매한 전량이 즉시 판매되거나 계약이 체결됐다. 전년도 이월 재고까지 모두 판매되며 현장에서는 “차 구하기 대란”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보성군은 국내 차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80억 원을 투입해 재배 환경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보성군 달모임에서 보성말차 신제품과 보성몰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보성차생산자조합 서상균 조합장은 “올해는 조합 창고에 재고가 남지 않을 정도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말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해 곳곳에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성군은 “보성 차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표 산업이자 지역 유산”이라며 “이번 세계적 말차 열풍은 보성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로, 차 산업의 제2부흥기를 실현해 녹차수도 보성의 위상을 세계 시장에서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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