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의미를 더한 ‘제1회 북구 무등문학상 시상식’을 10일 오후 2시 광주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이번 시상식은 지역 문학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적 성취를 지역 문화자산으로 확장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제1회 무등문학상 시상식’을 10일 오후 2시 광주문학관에서 개최했다.
북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문학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적 성취를 지역 문화자산으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시상식은 북구청장과 북구의회 의장, 문학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문학상 대상과 작품상(운문·산문·평론) 수상자들이 차례로 선정돼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대상은 소설가 김종광(1972년생) 작가가 차지했다. 김 작가는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소설)과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희곡)로 등단한 중견 문인으로, 신동엽문학상,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단은 “쇠락한 농촌의 삶을 생생한 리얼리즘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웃음의 미학과 뛰어난 문장력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작품상(운문) 부문은 손석호 시인(1965년생)의 「울음을 망치질하다」 외 4편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노동 현장의 실존적 고통과 산재의 비극을 과장 없이 담아냈으며, 힘 있는 은유와 시적 기량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작품상(산문·평론) 부문은 서영지 작가(1975년생)가 「어쩌면 오늘」로 수상했다. 위원단은 “반지하에서 홀로 생을 마감한 노인의 삶을 통해 세대 갈등, 애도, 소외 등 사회적 주제를 깊이 탐색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노벨문학상 발표일에 맞춰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한강 작가의 수상 영상 상영, ‘한강 문학과 노벨문학상’을 주제로 한 정봉남 관장의 강연, 한강 작가 플레이리스트 음악공연, 엘림앙상블 클래식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행사장에서는 무등문학상 수상작과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 전시도 함께 열려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광역시 북구 문인 구청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에 제1회 무등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게 되어 더욱 특별하다”며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고, 무등문학상이 지역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무등문학상’ 공모에는 시·소설·수필·동화·평론 등 7개 분야에서 총 633편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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