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국회의원실과 국립순천대학교는 10일 국립순천대 박물관 대회의실에서「에너지 전환시대, 전라남도 철강산업의 위기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고,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광양만권 철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이개호 국회의원실은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와 10일 순천대 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에너지 전환시대, 전라남도 철강산업의 위기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광양만권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개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함평·영광·장성)은 개회사에서 “전남 철강산업은 내수 침체, 글로벌 공급과잉, 강화되는 통상 규제, 탄소중립 압력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전기로 중심의 유망 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소 기반 제철기술과 고부가 제품 중심의 생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광양에 ‘수소환원제철 실증센터’ 설치 필요성도 포스코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국회 차원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국립순천대 정기영 교수는 환영사에서 “전남 동부권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맞춰 산업구조의 전면적 변화가 요구되는 지역”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국립순천대 유동국 교수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탄소중립 정책 변화는 지역 산업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철강산업 위기를 진단하고 전남의 미래 산업 전략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포항공과대 홍문희 교수는 “국내 철강산업은 중국산 증가, 보호무역주의, 유럽의 탄소정책 등 중첩된 도전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광양만권은 자동차용 고급 강판 등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배터리 생태계와 연계한 산업 확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립순천대 김성진 교수는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시장이 완전히 재편되기 전 선제적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인력양성과 기반 구축이 연계된 국책사업 중심의 특화센터 유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손일 교수는 “국내는 수소 생산 역량, 재생에너지 기반, 고급 고철 확보 등 필수 구조가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며 “완전한 수소환원제철 전환보다는 대체 환원제, 자원성 평가, 4R 기반 기술 적용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고부가 제품 중심 구조전환, 친환경 제철 공정 도입, 광양만권 산업 재편이 전남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기술혁신·전문인력 양성·정책지원·지역 산업경제 협력 등 종합 대응 체계가 구축돼야만 현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개호국회의원 #국립순천대 #철강산업 #광양만권 #수소환원제철 #전기로전환 #탄소중립 #전남산업정책 #산업전환 #미래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