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청년 1인 가구가 밀집한 송파구 방이2동에서 전·월세 세입자를 위한 ‘임대차 계약 필수 체크 강의’가 열린다. 송파구는 오는 12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방이2동 자치회관에서 ‘알아두면 든든한 부동산 임대차 계약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청년 1인 세대 전·출입이 잦은 방이2동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2025년 11월 기준 방이2동 1인 세대는 10,262세대이며, 이 가운데 20~39세 청년층이 6,412세대로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송파구 27개 동 중 청년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동으로, 전세·월세 계약을 반복하는 세입자 수요가 많은 동네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과정이다.
강의는 방이2동에 거주하는 현직 공인중개사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맡는다. 이 강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남부회 상담위원, 송파구 우리마을공인중개사 상담관 등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역 부동산 시장과 임대차 분쟁 사례에 밝은 실무형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교육 내용은 ▲임대인·임차인의 권리와 의무 ▲전·월세 계약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조항 ▲보증금·월세 조건 협의 시 주의점 ▲등기부등본·전입신고·확정일자 등 안전 장치 확인 요령 ▲갱신·보증금 반환 분쟁 예방 팁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단순한 법 조항 나열이 아닌 ‘계약서에서 어디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계약 전 꼭 물어봐야 할 질문은 무엇인지’ 등 실전형 노하우 전달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강의의 핵심은 넉넉한 질의응답 시간이다. 구는 청년 세입자들이 실제로 겪는 고민을 직접 들고 와 묻고, 현장에서 바로 답을 들을 수 있도록 질의응답 비중을 크게 늘렸다. 전세사기 우려, 반전세 전환 시 유의점, 월세 인상 요구 대응, 룸메이트와의 공동 계약, 중개보수 산정 등 평소 궁금하지만 어디 물어보기 애매했던 문제들을 직접 짚어볼 수 있는 자리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강의 장소는 방이2동 자치회관(송파구 오금로11길 65, 리버리치 오피스텔)이다. 참여 대상은 송파구민 누구나며,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방이2동 주민센터 또는 자치회관으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청년층을 겨냥한 전월세 사기, 과도한 임대료 요구 등 부동산 관련 피해가 계속 보고되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임대차 지식을 갖추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이번 강의를 계기로 청년 1인 가구가 스스로 권리를 지키는 힘을 기르고, 이웃끼리 정보를 나누는 문화도 함께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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