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예술회관, ‘김현철의 웃음과 감동이 유일무이한 송년음악회’ 22일 개최 / 부안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기획공연으로 ‘김현철의 웃음과 감동이 유일무이한 송년 음악회’를 준비했다. 공연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송년 음악회는 단순한 연말 이벤트가 아니다. 군민이 가족·지인과 함께 공연장에서 한 해를 돌아보고, 음악으로 위로받으며, 새해를 준비하도록 기획된 연말 문화복지 프로그램이다. 부안군이 군민의 문화 향유권을 실질적으로 넓히려는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무대는 지휘자 김현철과 현마에오케스트라가 이끈다. 클래식의 엄격한 구조 위에 대중적 해설과 유머를 결합해, ‘어렵지 않은 클래식’, ‘지루하지 않은 오케스트라’를 표방한 편성이다. 군은 “웃음과 감동이 동시에 터지는 무대”를 콘셉트로 내세우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송년 음악회로 포지셔닝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인기 오페라 서곡과 더불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 웅장한 관현악 레퍼토리가 연주될 예정이다. 익숙한 선율과 드라마틱한 전개로 관객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2부는 ‘오페라 아리아 &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감성의 밀도를 높인다.

테너 이원용은 오페라 레퍼토리 ‘여자의 마음’을 통해 섬세한 감정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고,

소프라노 김성혜는 ‘밤의 여왕’ 아리아로 탁월한 기교와 고도의 성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리톤 이준규는 ‘ja vas liubliu(당신을 사랑합니다)’ 등 주옥같은 곡들을 통해 무게감 있는 음색과 깊이 있는 표현을 들려준다.

크리스마스 캐럴,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 명곡, 화려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한데 어우러져 공연장은 연말 특유의 따뜻한 온기로 채워질 전망이다. 공연 당일 부안예술회관 로비에는 공연을 기다리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연인, 친구들이 북적이고, 객석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첫 튜닝 소리와 함께 “올해도 잘 버텼다”는 안도감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예술회관 관계자는 “유쾌한 웃음과 깊은 감동이 공존하는 이번 송년 음악회가 올 한 해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것”이라며 “상쾌하고 통쾌한 음악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안군민이 문화 앞에서만큼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수준급 공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겠다”며 많은 군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관람료 정책도 과감히 낮췄다. 공연 티켓은 전석 10,000원, 부안군민은 1,000원으로 책정해 실질적인 문화 복지 성격을 강화했다. 군민 누구나 부담 없이 클래식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결정이다. 예매는 2025년 12월 15일(월)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와 부안예술회관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부안예술회관(☎ 063-580-3892)으로 하면 된다.

연말, 부안예술회관 무대 위에 울려 퍼질 오케스트라의 첫 음은 단순한 시작음이 아니다. 힘겨웠던 한 해를 정리하는 ‘마침표’이자, 새해를 향해 다시 걸어 나가는 ‘첫걸음’에 가까운 소리다. 이번 송년 음악회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민에게 “그래도 잘 버텼다, 내년은 더 괜찮을 것”이라는 조용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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