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로의 조금여 대표는 충주가 고향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지내온 세월을 따지자면, 그에게 충주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누구보다 충주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의 눈에 비친 충주의 매력을 전했다. “충주는 충주호와 월악산이 빚어내는 빼어난 풍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 도시입니다. 한반도의 중심부, ‘중원문화’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으며,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유적지를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레저가 어우러진 충주는 어디서나 즐거움이 넘칩니다. 억새풀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비내섬, 전국 캠퍼들의 성지로 사랑받는 목계솔밭, 수주팔봉의 절경, 충주호 산자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악어봉 등 다양한 등산과 체험 코스가 있으며 국내 유일한 활석 광산으로 유명한 활옥동굴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테마 체험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편리한 접근성과 다채로운 즐길 거리, 백년가게들의 맛있는 먹거리,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역사까지 충주는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매력 가득한 여행지입니다.”

(주)온누리로 전경


[시사의창 2025년 12월호=정용일 기자] 취재 차 방문한 ㈜온누리로의 조금여 대표는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아 주었다. 그리고 인터뷰가 시작된 지 채 10분이 지나기도 전에 여성 CEO로서의 섬세함과 여장부다운 듬직함, 밝은 성격은 기자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모습 뒤에는 강한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온누리로는 조금여 대표의 고 시아버님께서 1960년대부터 ‘양지기업 주식회사’를 이끌며 충주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건설업 전문 기업으로서 충주에서 장수기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성실과 신뢰를 기업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 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이는 기업의 지속성과 품질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특히 충주에서 다수의 산업단지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모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조금여 대표는 인터뷰에서 “깊은 역사와 탄탄한 사업 기반은 (주)온누리로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든든한 뿌리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과 충주시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 말했다.
㈜온누리로는 낙석방지책(망), 차량방호울타리, 안전손잡이 등 다양한 도로안전시설물을 제작·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우수한 기술 인력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도로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오랜 세월 쌓아 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밀한 품질 관리와 책임 있는 시공을 통해 도로 안전 분야의 확실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에서 안정적으로 입지를 굳힌 ㈜온누리로의 경쟁력은 상당하다. 그만큼 기업에 대한 조 대표의 자부심과 자신감은 높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흔히 기업의 경쟁력을 논할 때 탄탄한 자본력이나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 등을 꼽는다. 이 외에도 임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 등 기업 경쟁력의 요건은 매우 다양하다.
그렇다면 조 대표가 생각하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일까. 조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전문건설인력 보유와 재난안전신기술(NET), 다수의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술 중심의 기업”이라며 “오랜 현장 경험과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안전기술 역량은 재난예방과 지역사회의 안전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러한 기술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전국장애경제인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신뢰받는 도로안전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지방 소멸 위기와 산업 구조의 변화 속에서 지자체와 지역 기업의 상생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고 있으며, 행정과 산업 생태계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상생이 이뤄질 경우 지역 경제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다. 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가 생기고, 지자체는 증가한 세수를 기반으로 다시 인프라를 확충한다. 인구가 늘고 경제 기반이 강화되면 새로운 기업 유치가 가능해지며 지역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조 대표가 생각하는 상생은 무엇일까. 지역 기업 제품 우선 구매 및 판로 지원이 중요하다는 조 대표는 “공공 기관에서 지역 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거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해야 하며, 이는 기업의 성장이 곧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언급한 그는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지자체와 지역 대학이 협력하여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 내 정착하도록 유도하여 인력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온누리로 조금여 대표


Interview ㈜온누리로-조금여 대표
Q. 충주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무엇이며,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뛰어난 접근성 및 교통인프라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망이 잘 연결되어 있고, 산업인프라는 충주기업도시. 충주첨단산업단지. 충주메가폴리스 외 다수의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충주로 본사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적시에 산업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신규산업단지도 조성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저렴한 분양가와 여러 가지 재정적 지원 및 규제완화 등으로 포괄적인 지원책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충주시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13년 연속 선정될 만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성과로 볼 때, 충주는 기업인에게 기대가치가 매우 높은 도시입니다. 지역 대학, 특성화고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중심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 내 기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도책을 마련해 주길 바랍니다. 또한 충주로 이전해 오는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지원(공공 기숙사 확충, 임대 주택 연계 등)을 확대하고, 가족들을 위한 교육 및 문화 인프라를 더욱 확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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