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상공회의소 박광석 회장은 인터뷰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충주의 다양한 매력을 전했다. “충주시는 기업 운영에 있어 여러 가지 강점을 가진 도시입니다. 저 역시 물류사업을 하면서 충주의 이러한 장점들을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큰 장점은 탁월한 교통 인프라입니다. 충주는 중부 내륙권 교통망의 중심에 자리하며, 전국 각지로의 접근성이 용이한 전략적 물류 거점입니다. 또한 풍부하고 저렴한 산업용지와 풍부한 산업용수 및 우수한 인력 수급 환경, 쾌적한 생활환경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라는 점입니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수도권 규제로 인해 중부내륙권 거점 도시로서 충주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충주는 바이오·의료, 첨단소재,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등 핵심 산업군이 균형 있게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앙운수(주) 전경


[시사의창 2025년 12월호=정용일 기자] 충주상공회의소는 1963년 설립 이래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충주시 지역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해 온 대표적인 경제단체다. 회원 기업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애로사항을 정부와 지자체에 전달하는 한편, 원산지증명서 발급과 무역 관련 인증서 발급 등 실질적인 행정 지원은 물론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컨설팅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특히 청년내일도약장려금과 미래내일일경험 사업을 통해 청년 인재 육성과 고용 안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충북북부지식재산센터를 운영하여 기업들의 특허 출원 및 지식재산권 보호를 돕고 있다. 또한 각종 검정사업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시대적 과제에 발맞춰 ESG 컨설팅과 중대재해방지 컨설팅 등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안전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회원사 간 교류와 산·학·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경제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허브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박 회장은 충주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중앙운수의 수장이기도 하다. 화물자동차를 통해 전국의 운송을 담당하는 충주시의 최장수 기업으로서 1956년 故 박성호 초대 대표가 충주에서 창립한 이래 7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해 왔다. 중앙운수가 충주시에 둥지를 틀 당시 박 회장의 선친 故 박성호 초대 대표에게 충주는 역사적으로 국토의 중심으로서 수도권·중부권·영남권을 모두 연결하는 최적의 물류 요충지였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은 물류기업이 성장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었고, 중앙운수가 70년 가까이 충주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그리고 박 회장은 “무엇보다 충주 사람들의 성실하고 따뜻한 정서가 기업을 성장시키는 가장 큰 힘이 되었다”며 충주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아울러 선대 박성호 회장은 학교법인귀보학원 귀래중학교를 설립하였으며, 대를 이어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의 이념을 이어가는 등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연초와 농산물 등 지역 산업의 원자재 운송을 담당하며 충주의 산업기반을 다져 온 중앙운수는 1999년 장남인 박광석 회장이 경영을 이어받으면서 강원도 원주와 경북 예천, 충남 서천에 지점을 설치하며 중견 물류 운송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박 회장은 “중앙운수의 가장 큰 강점은 ‘신뢰’와 ‘혁신’의 조화다. 단순한 운송이 아니라 고객과의 약속을 책임지는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IT를 접목한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을 일찍이 도입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를 통해 화주·차량·운송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 물류망을 확장해 나가며, 지역 기반의 향토기업에서 이제는 국가 물류를 선도하는 중견 운송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빅 회장은 또 “제가 장남으로 1984년도에 입사하여 경영수업을 받았던 것처럼 또한 제 장남이 5년 전 중앙운수에 입사하여 3세 경영진으로 참여함으로써, 회사는 전통 위에 새로운 혁신을 더하는 세대교체와 경영의 지속성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앙운수는 명문장수기업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물류기업으로 성장시켜 충주와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충주상공회의소 박광석 회장


Interview 충주상공회의소-박광석 회장 [중앙운수(주) 회장]
Q. 박광석 회장께 비치는 충주시의 매력 및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충주는 한마디로 ‘균형과 잠재력의 도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랜 역사와 현대 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자연환경과 도시 인프라가 공존하며,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먼저 충주는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매력이 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중원의 요충지였으며, 역사적 유산이 풍부하고 남한강과 충주호가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동시에 충주는 산업도시로서의 역동성도 갖추고 있으며, 충주는 '사람 사는 도시'입니다. 대도시의 복잡함은 없지만 필요한 생활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져 있고, 무엇보다 인심이 후덕하고 공동체 의식이 살아 있습니다. 충주의 가장 큰 매력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입니다. 수도권 규제와 지역균형발전 정책 속에서 충주는 중부내륙권의 핵심 거점 도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많고, 그만큼 기회도 많은 도시입니다. 다음으로 더 나은 기업 환경 조성을 위해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인허가 프로세스 간소화와 원스톱 행정 서비스 강화, 산업단지 내 기반시설 및 물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합니다. 또한 청년 인재 유치를 위한 주거·문화 인프라 개선과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 중소기업의 자금·판로·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 그리고 공공조달 시 지역기업 참여 기회 확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울러 신규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미 충주에 뿌리내린 기존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개선된다면 충주는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기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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