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을 해치면 패가망신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에서 일하거나 여행 중인 대한민국 국민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가 발생하면 “패가망신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단순한 경고가 아니다. 이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최고의 국익’으로 규정하겠다는 새로운 외교 원칙의 선언이다.
돌이켜보면, 유사 이래 어느 정부가 이렇게까지 명확하고 단호하게 자국민 보호를 천명한 적이 있었던가. 과거엔 외교적 수사에 머물렀던 영역이 이제는 “국민을 건드리면 국가와 맞서야 한다”는 수준의 강도의 메시지로 바뀌었다. 국제사회에 내보낸 이 한 문장은 국력의 자신감이 없으면 결코 던질 수 없는 말이다.
선진국의 기준은 GDP나 군사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해외 어디에서든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국가의 의지, 그 의지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국민이 국가를 믿을 수 있는 신뢰가 있을 때 비로소 선진국이다. 이번 발언은 바로 그 ‘국가의 품격’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특히 글로벌 이동이 일상화된 시대, 해외에서 발생하는 위기 대응은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지표다. 노동자, 기업인, 유학생, 여행객…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며 나라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그들을 향한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대통령의 선언은 단순한 감정적 강경 발언이 아니라,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라는 시대적 메시지다.
이제 우리 국민은 해외에서 어떤 상황을 만나도 “대한민국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가장 강력한 원칙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대한민국이 드디어 강한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섰음을 실감하게 한다.
국민을 지키는 나라, 그래서 국민이 나라를 믿는 나라...그런 대한민국이 시작되고 있다.
김문교 전문위원 kmk47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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