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는 지난 4일, 지역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을 실현하기 위해 제조기업과 AI 기술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2025년도 스마트공장 성과공유 및 AI-제조기업 매칭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 제조업이 스마트공장을 넘어 ‘AI 자율제조’로 본격 도약하는 변곡점을 맞이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지난 4일 ‘2025 스마트공장 성과공유 및 AI-제조기업 매칭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동시에 견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제조기업 60개사와 AI 기술기업 20개사 등 120여 명이 참석해, 공정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과 실제 현장 적용 전략을 공유했다.
제조업계는 공정 자동화·전산화 중심이던 기존 스마트공장에서 벗어나,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지능형 자율제조로의 전환이 필수라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특히 행사에서는 제조 현장의 숙련공 노하우를 정량 데이터로 대체하는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생산 시뮬레이션, 설비 이상을 사전 파악해 가동 중단을 예방하는 예지보전, 비전AI 정밀 검사 기술, 생산 스케줄 자동 최적화 등 AI 기반 제조 혁신 기술이 다수 소개됐다.
기업들은 “AI가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매칭 프로그램은 제조기업과 AI 공급기업 간의 미스매칭 해소에 목적을 두고 진행돼 실효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컸다.
제조기업들은 공정 문제(Pain Point)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AI 기업들은 맞춤 솔루션을 제안해 실질적 협업 모델을 구성했다. 단순 장비 구매가 아닌 현장 실증과 공동 기술개발을 기반으로 한 상생형 R&D 생태계 구축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에서 공유된 도입기업 우수사례도 주목을 받았다. AI 기반 품질 향상과 설비 다운타임 감소, 생산 효율 확대 등 실질적 성과가 속속 소개되며, 도입을 망설이던 기업들에도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광주테크노파크 박성헌 과학기술본부장은 “제조기업에게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이자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기업들이 AI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제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스마트공장 정책 방향을 기존 양적·단계적 보급에서 데이터 활용·AI 기반 고도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어, 이번 매칭데이는 지역 제조 산업이 AI 중심의 체질개선에 본격 착수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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