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은 올 한 해 지역과 대학을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과 학생 주도 탐구 활동을 확대하며 고등학교 교육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사진은 5일 보성에서 자율형 공립고 2.0과 일반고 우수프로그램의 성과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2024년 한 해 동안 학생 주도 학습과 지역 연계 교육을 강화하며 고등학교 교육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역·대학 연계 특화 교육과정과 탐구 중심 프로젝트형 수업이 확산되면서, 학생의 성장 경험이 강화되고 고교 교육이 현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남교육청은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지역 기반 진로·전공 탐색 확대, 학생 주도 탐구 활동의 일상화, 대입 준비 체계의 과학적 고도화를 추진해 학교 현장 변화와 교육 만족도 향상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도출했다. 학생 선택권 확대, 전공 탐색 기회 강화, 비교과 활동의 실질적 지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학업 성장 기반이 강화됐다.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학교들은 교육과정 자율성을 확대하며 지역 연계형 특화 수업을 체계적으로 정착시켰다.

무안고의 ‘원캠퍼스 교육과정’은 대학과의 공동 교육을 통해 실습·전공 체험 등을 강화해 학생의 진학 설계 역량을 높였고, 봉황고의 ‘글로컬 탐구 프로그램’은 지역 문제를 세계 시민 관점으로 접근하는 실천형 프로젝트로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강진고 역시 융합 프로젝트와 문제 해결 수업을 기반으로 학생 주도 학습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일반고에서도 여건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교육 혁신 흐름이 확산됐다.

목포고는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반영한 전 학년 융합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해 탐구력·표현력 향상을 이끌었으며, 순천매산여고는 학업 코칭·진학 로드맵·성적 분석회를 정례화해 학생 스스로 학습 전략을 설계하는 체계를 정착시켰다. 보성고는 지역 기관·대학 연계 체험 중심 활동을 강화해 학생·학부모 만족도를 높였으며, 소규모 학교 특성에 맞춘 ‘개별 성장 지원 모델’도 안착시켰다.

이 같은 학교 현장의 성과 확산과 우수 사례 공유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5일 보성에서 ‘자율형 공립고 2.0 성과보고회’와 ‘일반고 우수프로그램 성과보고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학교별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교육과정 운영 전략을 논의했으며, 특히 우수 프로그램 운영 12개교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이는 내년도 정책 추진의 실효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교육청 진로교육과 전성아 과장은 “올해 전남 고교 현장에서 시도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의 주도성과 지역 자원을 결합한 전남형 고교 교육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며 “현장 우수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내년 교육과정·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학교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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