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국민주권교육포럼 대표)은 2025년 12월 4일 오전 8시 30분 KBS 순천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동부입니다'에 출연해 25년 교실·활동가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교육에 대한 생각과 비전을 제시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국민주권교육포럼 대표)이 KBS 순천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동부입니다’에 출연해 현 교육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남교육의 방향과 대전환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산업화·입시 경쟁 시대의 패러다임이 여전히 교육을 지배하고 있다”며 “아이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출마를 결심한 배경으로 민주시민교육의 부재 AI 시대와 산업화 경쟁 체제의 충돌,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전남교육의 3대 위기를 지적했다. 그는 “서울대 나온 대통령조차 민주 시민성이 부족했다는 현실은 교육의 총체적 실패를 드러낸다”고 말하며, “학교는 21세기 사회와 따로 움직이고 있다. 이제는 더 늦출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작은 학교와 지역 재생의 해법으로 22개 시·군 전체를 아우르는 ‘지역 교육 공동체 플랫폼’을 구축해 학교와 마을을 연계하는 ‘마을 캠퍼스화’를 제안했다. 공동교육과정 개발, 특성화 학교 육성, 고등학교 권한 확대 등을 통해 농어촌 작은 학교의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면 아이들의 표정·관계·성적이 바뀌는 변화를 직접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교육청의 현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 방향을 인정하면서도 실효적 전환을 주문했다. 그는 학생교육수당을 ‘보여주기 정책’이 아닌 국가·지자체 공동의 아동·청소년 보편수당으로 확대할 것, 미래교실 정책은 기기 중심이 아니라 교사 연수와 교육과정 협의가 우선할 것,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사업은 재정 부담과 정주 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미래 교육 비전으로 그는 성적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인재상을 제시했다. 핵심 역량으로는 자기회복력(스트레스 관리), 사고력(비판·창의·디지털 문해), 관계력(자연 친화)을 꼽으며 “90% 수시 합격 시대, 사람에 대한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권·학생 인권 논쟁에 대해서도 장 전 지부장은 “학생 존중과 교사 존중은 대립이 아니라 상호적 관계”라며 교육 공동체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법적 분쟁·민원 중심의 대결 구조에서 벗어나 학교 인권법 논의, 학교 자율성·여백 부여, 성장 중심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진보교육감 공천 추진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민이 결정하면 관이 집행한다는 자치 철학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도민 검증을 거쳐 후보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화·입시 경쟁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전남의 교육 대전환이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을 바꿀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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