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공무원 122명이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마련한 20,558,250원 상당의 생필품 197점을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했다.이번 기부는 매년 일정량이 사라지는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되지 않는 자원으로 보고, 이를 지역사회에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장흥군 공직사회가 소멸될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지역사회 복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장흥군(군수 김성)에 따르면 공무원 122명이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기부해 마련한 20,558,250원 상당의 생필품 197점이 지역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된다.
이번 기부는 매년 일정량이 유효기간 만료로 사라지는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단순 소멸 자원이 아닌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공공 자산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개인별 적립 한도, 사용처 제약, 타 직원으로의 양도 불가 등으로 활용률이 낮게 유지돼 온 현실을 극복하고자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부 물품은 항공사 마일리지몰을 통해 전기밥솥, 전기담요, 치약, 화장지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 위주로 구매됐다. 장흥군은 복지 사각지대 취약가구에게 우선 배부한다는 방침이며, 전달은 장흥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진행된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공무국외출장만으로는 보너스 항공권 또는 좌석 승급에 활용할 만큼 적립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개인 간 마일리지 양도도 불가능해 결국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 장흥군의 기부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공동체 기여의 기회로 전환한 사례라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사회 기여 모델로 주목된다.
장흥군 김성 군수는 “사용되지 않고 사라질 자원을 지역사회에 돌려준 뜻깊은 나눔”이라며 “작은 실천이 군민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적 마일리지는 물론 공직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자원을 지역 복지와 연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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