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비용이 내려가고 발사 기회가 늘어나면서 수많은 새로운 위성 기업이 등장했다. 각자 고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 갔다. 또 다른 발사체 기업들도 출현해 스페이스X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벤처캐피털 자금도 사상 최대 규모로 몰려들었다. 진정한 우주 혁명이 촉발된 것이다. -본문 중에서-
매슈 와인지얼 , 브렌던 로소 지음 ㅣ 고영훈 번역 ㅣ 페이지2북스 펴냄
[시사의창=편집부] 우주는 더 이상 먼 미래의 탐사 공간이 아니다. 이제 우주는 거대한 ‘시장’이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의 매슈 와인지얼과 브렌던 로소는 책 《인피니트 마켓》을 통해 정부 주도의 우주가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등 민간 기업이 이끄는 상업적 공간으로 변모했음을 선언한다. 이 책은 이러한 거대한 변화를 경제학의 언어로 해석한 첫 번째 대중서다.
저자들은 지난 20년간의 발사 비용 급락과 위성 수의 폭발적 증가를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닌, ‘시장 메커니즘’의 작동 신호로 해석한다. 이제 우주에서도 지구 경제와 똑같이 수요와 공급, 경쟁과 투자의 논리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책은 이를 ‘시장 구축 → 시장 정교화 → 시장 조율’이라는 3단계 프레임워크로 정리하며, 우주라는 낯선 공간에서도 경제학의 도구가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한다.
나아가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플래닛의 위성 이미지, 애스트로스케일의 폐기물 제거 기술 등 주요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경제 논리로 해부한다. 이를 통해 우주 기술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고 우리 삶과 연결되는지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우주는 ‘인류의 마지막 경제 프런티어’다. 지금 우리가 어떤 규칙을 설계하느냐에 따라 우주는 소수의 전유물이 될 수도, 전 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도 있다. 《인피니트 마켓》은 우주 산업 종사자는 물론, 다가올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투자자와 경영자가 반드시 읽어야 할 단 하나의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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