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믿음기자] 유튜브 21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여행유튜버 곽튜브가 최근 배우 허성태와 함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영상을 촬영했

[시사의창=이믿음기자] 유튜브 21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여행유튜버 곽튜브가 최근 배우 허성태와 함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영상을 촬영했다.

이후 지난 3일 그가 올린 영상 「러시아어 듀오가 고려인마을에 가면 생기는 일」은 업로드 하루 만에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조회수 52만, 댓글 1천여개를 돌파한 후 조회 수 2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1937년 강제이주로 시작된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삶을 몸으로 느끼고 기록하려는 뜻깊은 문화 탐방이었다.

곽튜브는 영상에서 배우 허성태를 만나 “한국에 고려인 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았다. 러시아 전공자로서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었다”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유튜브 21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여행유튜버 곽튜브가 최근 배우 허성태와 함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영상을 촬영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그의 첫 일정은 광주 고려인종합지원센터였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비롯한 마을 지도자들과 주민들은 고려인 전통 상차림을 직접 준비해 두 사람을 따뜻하게 맞았다. 당근김치, 보르쉬, 전통 빵, 차 등의 음식이 소박하지만 깊은 정성을 담아 차려졌다.

곽튜브는 “음식 하나에도 이주와 생존의 역사가 느껴진다” 며 감탄했고, 허성태 역시 “정말 고향집 같은 따뜻함”이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마을 지도자들은 중앙아시아 혹한의 초원에서 이어온 음식 문화, 그리고 강제이주의 고난의 삶 속에서도 놓지 않았던 언어와 공동체의 이야기를 전했다.

곽튜브와 허성태는 이를 들으며 “사람들이 먹고사는 그 자체가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된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와 함께 고려인마을의상대여소를 방문해 중앙아시아 전통의상으로 갈아입었다. 화려한 자수와 색채가 돋보이는 전통의상은 그 자체로 고려인 강제이주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었다.

곽튜브와 허성태는 중앙아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체 문빅토르미술관, 중앙아시아테마거리, 홍범도공원, 고려인문화관,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등 마을의 주요 역사·문화 공간을 따라 둘레길 골목여행에 나섰다.

길 위에서 만난 고려인 어르신들에게 그들은 인사를 건네고, 벽화 앞에서 이주의 기억이 담긴 풍경을 카메라에 오롯이 담았다.

이번 안내를 맡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동포 박실바 씨는 “곽튜브가 고려인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다” 며 “주민들도 큰 격려를 받았다. 이 방문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고려인의 삶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허성태 역시 고려인 동포들과의 대화를 통해 “조국을 떠나야 했던 이들의 역사와 오늘의 삶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이 마을은 단순한 마을공동체가 아니라, 한국이 꼭 기억해야 할 역사”라고 소감을 밝혔다.

곽튜브와 허성태의 이번 방문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고려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현실을 대중에게 새롭게 비추는 따뜻한 문화적 사건이었다. 전통음식의 향기와 골목의 바람, 벽화와 공원의 역사적 숨결 속에서 두 사람은 조상의 땅으로 돌아온 고려인들이 만들어 낸 ‘작은 세계’, 그리고 그들이 지켜온 역사·문화·공동체의 소중함을 온전히 느꼈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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