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의전당은 유려한 필선과 부드러운 색채로 인물을 표현하는 고미아 개인전 호접몽(胡蝶夢)을 오는 12월 5일부터 개최한다.고미아 작가는 오랜 시간 인체를 탐구해 온 작가로, 이번 다섯 번째 개인전에서는 전통 공필화 특유의 깊이 있는 선묘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회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예술의전당이 12월 5일부터 31일까지 전시지원 공모전시 《호접몽胡蝶夢》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섬세한 필선과 부드러운 색채로 인물을 표현해온 고미아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총 30여 점의 신작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고미아 작가는 장기간 인체를 탐구해온 작가로, 전통 공필화의 선묘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독창적 회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작가의 인물화는 외형적 미의 표상에 머무르지 않고, 내면 깊숙이 자리한 감정의 흔적과 자아의 흔들림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 속 소녀들은 작가 내면의 또 다른 자화상이자 어린 시절 이상을 투영한 존재다. 고요한 표정과 차분한 눈빛에는 성장의 아픔과 상처가 스며 있으면서도, 그 너머로 나아가려는 회복의 의지가 응축돼 있다. 작가는 인물의 표정과 색감에 세밀함과 따뜻함을 더함으로써 창작 행위 자체를 자기 치유의 과정으로 확장한다.
화면 속에서 감정은 꽃과 나비의 형상으로 이어진다. 꽃은 다시 피어나는 성장과 희망을, 나비는 자유와 변화, 영혼을 상징한다. 이는 현실의 한계를 넘어 자유롭게 비상하고 싶은 작가의 깊은 염원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장치이기도 하다. 은은한 색과 정교한 세필로 구현된 인물들은 사유의 공간 속에서 미묘한 감정의 떨림을 만들어내며, 관람자와 정서적 교차점을 형성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 내면의 치유 여정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관람객이 작품 속 시선과 상징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내면의 순수성과 회복의 감정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체험적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미아 작가는 영남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화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산과 광주에서 4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대전예술가의집, 관선재갤러리 등 다수의 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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