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손중열)가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과 2026년도 본예산 예비심사에 집중하며 민생 예산의 적정성을 다각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시민 삶을 챙기는 예산 심사 강화
위원들은 부서별 사업계획과 편성 내역을 세밀하게 검토하며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예산이 실제 현장의 수요에 맞게 배치됐는지 확인했다.
손중열 위원장은 농산물 안정화 기금을 단계적으로 500억 원까지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벼깨씨무늬병 피해와 양파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 열린 풍류농악대전은 단체전 방식 도입과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남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오창숙 부위원장은 남원사회복지관 기능보강의 시급성을 거론하며 “식당 협소와 외부 대기 공간 문제로 겨울철 민원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인목욕비 지원의 사용 기한·잔액 안내가 미흡하다며 어르신 대상 홍보 강화를 요청했다.
김길수 위원은 청년부부 결혼비용 지원, 다자녀 패밀리카 사업 등 청년·가정 지원 정책은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 지급을 제안하며 지역 내수 진작을 강조했다. 벽화사업에 대해서는 내구성 향상을 위해 “도예대학 인력의 창작 활동을 벽화와 연계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동환 위원은 포상금, 국외여비, 용역 예산 편성 과정에서 선심성 요소가 없는지 재점검을 요구했다. 남원동부노인복지관 프로그램 활성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필요하면 추경 편성이라도 검토해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현 위원은 기관유치 세미나가 실제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 질의하며 “기관 유치를 위한 지속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맘 누리센터 시설은 방문객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한 개선을 주문했다.
강인식 위원은 ‘전북청년 소상공인·농업인 1인 출산급여 지원사업’과 관련해 소상공인·농업인이 아닌 청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을 요구했다. 외국인 유학생 문화교류 행사는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효과성을 점검하고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것을 당부했다.
이미선 위원은 신장장애인 의료비 지원사업의 홍보 부족을 우려하며 “대상자와 의료기관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해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수복지사업 예산 축소는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복지 예산의 안정적 확보를 강조했다.
남원시의회는 8일까지 상임위별 예비심사를 이어가며, 9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내년도 본예산의 최종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