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4년 12·3 불법 비상계엄 상황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빛의 혁명’ 연대와 대응을 기억하고,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을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한다.[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불법 비상계엄 사태를 이겨낸 ‘빛의 혁명’ 정신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하며,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가 지켜온 역사를 기억하고 일상 속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올해 민주주의 주간은 ‘빛의 혁명, 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전시, 강연, 포럼, 문화행사 등 4가지 키워드(기억, 목소리, 연대, 빛)가 어우러지는 형태로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다. 각 세대의 시민이 민주주의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에 맞서 위법성을 선언하며 해제를 요청했던 시민 연대의 순간을 기리기 위해, 5‧18민주광장에서 ‘빛의 혁명 1주년 공동기자회견’이 마련된다. 오월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계엄 저지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낸 공동체 정신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를 위한 사회적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시청 시민홀에서는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2025 광주 시정보도 사진전’이 열리며,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한강 작가의 작품 영화 및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가 무료 상영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와 학술대회를 열어 ‘기록되는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담아낸다.

역사민속박물관은 12월 9일부터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전(가제)’을 전시한다. 한강 작가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광주가 세계에 전해온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문화적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또한 12월 12일에는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대강당에서 홍대선 작가의 특별강연 ‘탄핵과 민주시민의 중요성’도 이어진다.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 역시 다채롭다. 12월 10일 5‧18기념센터 대동홀에서 제77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이 열리며, 같은 날부터 전일빌딩245 북카페에서는 지역서점 30여 곳이 참여한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노벨문학상 수상 도서 전시뿐 아니라 각 서점별 개성 있는 큐레이팅이 마련돼 시민의 문학 접근성을 높인다.

한편, 미디어아트 도시로서의 정체성도 반영된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미디어월과 창의벨트 5권역에서는 한강 작가 문장과 예술적 상징을 모티프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상영되며, 시립미술관 주변에는 청년 작가가 제작한 ‘한강·노벨상’ 주제 깃발이 설치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역사적 위기 속에서도 시민 연대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온 도시이며, 한강 작가가 세계에 전한 문학적 정신에도 광주가 품어온 가치가 스며 있다”며 “민주주의 주간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일상 속에서 함께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앞으로도 민주·인권·연대의 도시 정체성을 기반으로 문화적 방식의 민주주의 확산과 시민 참여 정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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