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은 청소년 온라인 도박으로 인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학생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5일 전라남도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26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학생 도박 예방 강화 연수’를 열었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청소년 온라인 도박 확산을 예방하고 학생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가정과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학생 도박 예방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25일 전라남도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과 26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각각 열리며, 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최근 온라인 환경 확대로 청소년이 사행성 게임과 인터넷 도박에 노출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학습 부진, 대인관계 악화, 경제적 피해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를 단순 생활지도가 아닌 학생 보호와 심리·정서 지원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가정–학교 협력 기반의 예방교육을 추진했다.

연수 첫날인 25일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마음성장 공개강좌’가 진행됐다. 천주의성요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헌 전문의가 ‘청소년 도박문제와 치료적 접근’ 강의를 통해 도박 중독의 원인, 위험 신호, 부모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강좌는 일방적 설명이 아닌 상담형 질의응답으로 운영돼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강좌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게임을 하며 사행성 요소에 노출될까 늘 걱정이었는데, 위험 신호를 구체적으로 배우고 대화법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가정에서부터 아이와 함께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교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 연수가 이어졌다. 경찰인재개발원 서민수 센터장은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와 학교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하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위험 행동을 조기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연수 자료를 도내 전 학교에 배포해 교실·상담·생활지도로 연계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 민주생활교육과 김광식 과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특정 학생의 이슈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가정과 학교가 동시에 대응할 때 예방 효과가 가장 크다. 연수를 통해 학부모와 교원이 학생의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전문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협력해 도박·사행성 콘텐츠·과몰입·디지털 중독 예방 교육을 통합 운영하고, 학생의 건강한 또래관계 형성과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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