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문화의전당, 우즈베키스탄 내한공연 포스터 / 고창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세계 수준의 교향악 향연으로 가을의 끝자락을 물들인다.
오는 11월 27일 저녁 7시 30분, 고창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우즈베키스탄 국립교향악단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중앙아시아 최고 수준의 교향악단이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과 한국적 음악의 조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중앙아시아 최고 교향악단, 고창 무대에 서다
우즈베키스탄 국립교향악단은 대통령 직속으로 설립된 국가대표급 오케스트라다. 국제 콩쿨에서 입상한 젊은 음악 영재들이 주축을 이루며, 이미 워싱턴 D.C., 베를린, 빈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들은 중앙아시아의 음악적 정체성과 서구 클래식의 정통성을 결합해 독창적인 사운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내한공연은 교류와 예술 외교의 상징으로서, 고창군민들에게 세계 수준의 음악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 1부 – 강민석 교수의 지휘와 해설로 여는 한국적 감성
공연의 1부는 강민석 한양대학교 교수의 지휘와 해설로 진행된다. 강 교수는 판소리와 아리랑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세계무대에 알리며, 한국적 정서를 서양음악의 언어로 번역해온 지휘자다.
그의 지휘 아래에서 관객들은 단순한 연주 감상을 넘어, 곡의 탄생 배경과 감정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예술적 깊이와 함께 ‘해설이 있는 음악회’의 형식으로 구성돼,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
■ 2부 – 우린바예프 지휘, 정통 클래식의 정점
2부는 카몰리딘 우린바예프(Kamolidin Urinbaev) 지휘로 진행된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음악원 총장이자 국가 최고 공훈예술가로, 중앙아시아 음악계의 대가로 꼽힌다. 우린바예프의 지휘는 섬세하면서도 강렬하며,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완벽히 통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무대에는 테너 오타벡 나지로프(Otabek Najirov)와 소프라노 김은혜가 함께해 푸치니의 아리아와 오페라 명곡들을 선보인다. 그들의 호흡은 한층 더 웅장한 무대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관객 맞춤형 티켓 운영…고창군민 특별할인
공연료는 일반 10,000원이며, 고창군민은 3,000원(청소년 1,5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는 군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려는 고창군의 문화정책 기조를 반영한 조치다.
티켓 예매는 11월 20일(목)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인터넷 예매: 고창문화의전당 홈페이지
현장 예매: 고창문화의전당 매표소(주말 제외)
예매 및 공연 관련 문의는 고창문화의전당(063-560-8041) 로 하면 된다.
■ 지역문화, 세계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클래식 공연을 넘어,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화 인프라가 국제 수준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에서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정례화되는 것은 지역문화의 질적 성장을 의미한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군민들이 세계 예술의 흐름을 가까이서 체감하고, 청소년들이 음악적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을이 저물어가는 11월의 끝자락, 고창의 밤은 세계 음악의 선율로 채워질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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