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믿음기자] 광주지방법원(법원장 장용기)은 24일 ‘역사마을 1번지’로 잘 알려진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방문에는 장용기 법원장을 비롯해 김성기 무등봉사단장(부장판사), 사무국장, 사법행정지원법관, 총무과장, 광주은행 법원지점장, 무등봉사단 간사 및 행정임무지원팀 등 법원 관계자들이 함께해 공동체와 교류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지역에 정착한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와 이주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사법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법원의 후견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광주지방법원(법원장 장용기)은 24일 ‘역사마을 1번지’로 잘 알려진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법원이 먼저 지역 공동체를 찾아가 민원을 듣고, 제도를 설명하는 현장 중심의 소통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이에 장용기 법원장 일행은 먼저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마을 지도자들을 만나 공동체 운영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법원은 법원장의 특별 후원금과 함께 광주은행 법원지점이 마련한 사랑의 쌀(10kg) 50포를 전달하고 마을 주민들을 격려했다.

이후 일행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 홍범도공원, 지역아동센터, 고려인광주진료소 등 마을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1만 2천여 점의 고려인 디아스포라 역사·문화 자료를 소장한 고려인문화관에서는 1937년 강제이주로 시작된 공동체의 고난의 여정과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뿌리 깊은 역사를 살펴보며 깊은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광주지방법원은 이에 앞서 지난 21일 고려인마을 산하 교육기관인 광주새날학교를 방문해 ‘2025년 찾아가는 법원’ 행사도 개최했다. 법원은 고려인마을자녀·이주배경 청소년들에게 법 교육과 모의재판 체험 등 실제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지방법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법률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보호·지원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고려인마을 #고려인 #재외동포 #광주광역시 #역사마을1번지 #광주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