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1월 25일 오후 경남 고성 SK오션플랜트에서 울산급 Batch-Ⅲ 3번함인 전남함(FFG-831) 진수식을 거행한다.전남함(FFG-831)은 해군에서 운용중인 구형 호위함(FF,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는 울산급 Batch-Ⅲ의 세 번째 함정이다.사진은 11월 25일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에서 열린 울산급 Batch-Ⅲ 3번함인 전남함(FFG-831) 진수식에서 진수를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고 있다.(사진=송상교 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해군 최신예 호위함 ‘전남함(FFG-831)’이 25일 경남 고성 SK오션플랜트에서 성공적으로 진수되며 한국 해군의 미래 전력 강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전남함(FFG-831)은 울산급 Batch-Ⅲ 시리즈의 세 번째 함정으로,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을 전면 대체할 핵심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이날 진수식에는 국회 성일종 국방위원장을 주빈으로 해군 강동길 참모총장, 방위사업청 강환석 차장, SK오션플랜트 이승철 대표이사 등 정부·군·조선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사업 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와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이어졌다.

전통에 따라 국회 성일종 국방위원장의 부인 임선희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하며 신규 함정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주요 내빈들이 오색 테이프를 자르고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을 진행해 전남함의 미래 임무 수행을 축복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1월 25일 오후 경남 고성 SK오션플랜트에서 울산급 Batch-Ⅲ 3번함인 전남함(FFG-831) 진수식을 거행했다.(사진=송상교 기자)


전남함(FFG-831)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의 준중형 호위함으로, 5인치 함포를 비롯해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함대함·대공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뿐 아니라 장거리 대잠어뢰 등 다양한 최첨단 무장을 탑재해 종합전투 플랫폼의 면모를 갖췄다. 특히 함정의 두뇌인 전투체계는 전 영역에서 국산화가 이뤄져 ‘K-방산 기술력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함(FFG-831)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국내기술로 개발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다.

기존 인천급·대구급 호위함이 회전형 탐지 레이더와 별도의 추적 레이더를 운용하던 것과 달리, 전남함(FFG-831)은 이지스함과 유사한 방식의 고정형 MFR을 채택해 다수의 표적을 동시 탐지·추적·교전할 수 있다. 이 레이더는 복합센서마스트(ISM)에 장착돼 적외선 탐지추적장비와 함께 스텔스 성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추진체계는 Batch-II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해 저소음 운항을 가능하게 했으며, 국내기술로 개발한 선체고정소나(HMS)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를 함께 장착해 대잠전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전남함(FFG-831)은 향후 해역함대에서 핵심 대잠작전 수행함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1월 25일 오후 경남 고성 SK오션플랜트에서 울산급 Batch-Ⅲ 3번함인 전남함(FFG-831) 진수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11월 25일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에서 열린 울산급 Batch-Ⅲ 3번함인 전남함(FFG-831) 진수식에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내외,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이 안전항해 기원의식을 하고 있다.(사진=송상교 기자)


전남함(FFG-831)은 해군이 특별·광역시 및 도(道)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활용해 온 전통을 이어받았으며, 이는 1967년 취역한 PG-86함, 1989년 취역해 34년간 활약한 FF-957함에 이어 세 번째로 부여된 이름이다. 과거 전남함은 제1연평해전과 대청해전에서 대한민국 영해를 지켜낸 상징적 전력을 대표하기도 했다.

국회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축사에서 “전남함(FFG-831)이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는 최전선에 설 것”이라며 “국산 함정 설계·건조 기술의 발전은 K-조선과 K-방산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이장호 부장 직무대리는 “전남함(FFG-831)은 해역함대의 주력 전투함으로 성장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며 “해군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강한 해군력 구축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강환석 차장은 “전남함(FFG-831)은 국내 방산 기술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남함(FFG-831)은 향후 시험평가를 거쳐 2026년 12월 해군으로 인도된 후, 각종 전투임무 수행을 위한 전력화 단계를 밟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 울산급 Batch-Ⅱ/Ⅲ 제원 비교 ]

구분

울산급 Batch-Ⅱ

울산급 Batch-Ⅲ

특징

・대잠전 능력 강화

*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장거리 대잠어뢰,

・성능개량 TASS 적용

・대공전 능력 강화

*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적용

주요함정

・대구함, 경남함, 서울함, 동해함 등 8척

・충남함, 경북함, 전남함

경하톤수

・약 3,100톤급

・약 3,600톤급

길이/폭

・122m / 14m

・129m / 14.8m

레이더

・1면 회전형 레이더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 탐지, 추적, 대공유도탄 유도 기능

소나체계

・선체 고정형 소나(HMS : Hull Mounted Sonar)

성능개량 선배열 예인소나(TASS : Towed Array Sonar System)

추진체계

・가스터빈 1대 + HED 2대

* HED(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체계 : Hybrid Electric Drive)

주요무장

・5인치 함포

・전술함대지유도탄

・함대함/함대공 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경어뢰

・근접방어무기(Phalanx)

・5인치 함포

・전술함대지유도탄

・함대함/함대공 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경어뢰

・국내개발 근접방어무기(CIWS-II)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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