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토)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2025 샤브올데이 GTOUR MIXED’ 4차 대회 우승자 홍현지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골프존이 주최하고 샤브올데이가 후원한 ‘2025 샤브올데이 GTOUR MIXED’ 4차 대회에서 홍현지가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다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회는 지난 22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경기장에서 열렸고, 24일 골프존이 공식 결과를 발표했다.
총상금 8천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올 시즌 GTOUR 정규투어 1~7차와 혼성 MIXED 1~3차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된 남녀 프로 각 40명, 총 80명이 출전해 스크린골프 최정상급 선수들의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호텔식 샤브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가 GTOUR 슈퍼매치와 MIXED 2차 대회에 이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투어 흥행에 힘을 보탰다.
경기는 골프존 투비전NX 투어 모드에서 컷오프 없이 하루에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됐다. 티박스는 남녀 홀별로 차등 세팅했지만, 나머지 환경은 GTOUR 정규투어와 동일하게 구성해 투어 일관성을 유지했다. 대회 코스는 OB 구역에 용암 연출이 더해진 가상 코스 ‘GTOUR AI 볼케이노’로, 좁은 페어웨이와 여유 공간이 거의 없는 그린 주변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고난도 코스 세팅 속에서 정교한 그린 공략이 승부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이 같은 조건 속에서 홍현지는 1·2라운드 모두 9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18언더파를 만들어 시즌 네 번째 우승과 통산 13승을 동시에 챙겼다. 1라운드 7번홀에서는 칩인 이글을 잡아내며 일찌감치 기세를 올렸고, 최종라운드에서는 첫 홀 버디로 출발해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5번홀에서는 다시 샷 이글을 기록하는 등 MIXED 특유의 공격적인 운영으로 갤러리의 탄성을 끌어냈고,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퍼트 감각을 보여주며 리드를 지켜냈다.
조예진은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2타 뒤진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종라운드 전반 9홀에서만 7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어려운 핀 위치를 공략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막판 두 번의 보기로 추격이 다소 둔화됐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의미 있게 마무리했다.
3위는 15언더파를 작성한 이준희가 차지했다. 정규 6차 대회 3위, MIXED 3차와 정규 7차 대회 준우승으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온 이준희는 최종라운드 13번홀 더블보기 한 번을 제외하고 타수를 잃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정규 7차 챔피언 이진경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으나 14·15번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고, 양효리와 함께 13언더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박중현2(공동 6위), 박시연(공동 12위) 등 루키들의 활약도 이어지며 다음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22일(토)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2025 샤브올데이 GTOUR MIXED’ 4차 대회 시상식에서 (왼쪽부터)골프존 손장순 상무, 우승자 홍현지, 샤브올데이 우진규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장 분위기는 남녀 최강자들의 혼성 대결을 직접 보기 위한 갤러리들로 뜨거웠다. 골프존조이마루는 무료 입장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 유입을 이끌었고, 선수들은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플레이로 호응에 답했다. 1라운드는 유튜브 골프존 채널과 네이버·다음 스포츠 플랫폼에서 생중계됐고, 최종라운드는 스크린골프존과 JTBC골프 채널을 통해 추가 편성돼 더 많은 시청자에게 전달됐다.
시상식에서는 골프존 손장순 상무와 샤브올데이 우진규 이사가 참석해 우승자 홍현지에게 상금 1천7백만 원과 대상 포인트 2천 점, 우승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선전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1라운드 8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혜진이 데이비드골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해 데이비드 유틸리티 클럽을 부상으로 받았다.
홍현지는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을 거둬 더욱 기쁘다”라며 “대회를 준비해 준 골프존과 샤브올데이, 스폰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현장에서 응원해 준 갤러리와 동료 선수들, 스태프와 감독님,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출범 14주년을 맞은 GTOUR & WGTOUR는 국내 대표 스크린골프 투어로, 각 대회 하이라이트와 선수 정보, 사진·영상 콘텐츠, 이벤트 안내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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