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역 중소기업인 경향산업(대표 정성훈)이 인도 에이에스피(ASP Sealing Products Limited)와 손잡고 합작법인 ‘에이에스피케이에이치(ASPKH)’를 설립, 인도 뉴델리 인근에 제조공장을 세운다고 밝혔다.이번 합작은 2019년부터 경향산업이 전남도와 코트라(KOTRA)가 공동 추진한 ‘인도 시장개척단’에 참여해 현지 시장을 지속해서 개척한 노력의 결실이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지역 중소기업 경향산업이 인도 에이에스피(ASP Sealing Products Limited)와 합작법인 ‘에이에스피케이에이치(ASPKH)’를 설립해 인도 뉴델리 인근에 제조공장을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합작은 전남도와 코트라(KOTRA)가 공동으로 추진한 ‘인도 시장개척단’ 참여를 통해 약 5년간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결과로 평가된다.
경향산업은 지난 3월 시장개척단 수출상담을 계기로 합작 논의를 구체화해, 이달 12일 현지에서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경향산업의 기술력과 에이에스피의 현지 인력·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26년 6월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초기 2~3년 동안은 전남 본사에서 생산한 보온·단열 원재료를 인도로 수출해 현지 제품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며, 이는 전남산 원자재 수출 확대 등 지역 제조업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현지 조달 체계로 전환해 인도와 중동 지역의 급성장하는 건축·플랜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1997년 창립한 경향산업은 ‘카이론(KAILON)’, ‘카이플렉스(KAIFLEX)’ 등 친환경 보온재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강화해 미국·러시아·사우디 등으로 수출해온 기업이다. 이번 합작을 통해 중동과 유럽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글로벌 수출 루트를 확보할 전망이다.
합작 파트너인 에이에스피는 40여 개국 완성차 업계에 고무 밀봉 부품을 공급하는 뉴델리 소재 제조기업으로, 양사는 단열·밀폐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
경향산업 관계자는 “전남도의 지속적인 시장개척단 지원 덕분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합작이 가능했다”며 “친환경 단열 기술로 인도의 에너지 절감·인프라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시장개척단 사업이 수출 상담을 넘어 투자 성과까지 창출한 대표적 사례”라며 “향후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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