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보훈청은 11월 21일(금) 오후 6시, 전남 나주 해피니스 CC에서 ‘중앙아시아 독립유공자 후손학생 초청 탐방’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고려인 후손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따뜻한 환대를 전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지방보훈청(청장 김석기)은 11월 21일 오후 6시 전남 나주 해피니스CC에서 ‘중앙아시아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초청 탐방’ 환영행사를 열고, 고려인 후손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따뜻한 환영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후손 학생들이 조국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뿌리를 되새기도록 마련된 뜻깊은 자리다.
이번 환영행사는 광복회 광주시지부(지부장 고욱)가 주관하고 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지방보훈청이 공동 후원해 추진됐다.
행사의 취지는 강제이주된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대한민국을 직접 체험하며 조국과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데 있다.
지난 11월 18일 입국한 학생들은 광주의 주요 역사 현장을 찾아 독립운동과 민주화의 정신을 배우는 여정을 이어갔다. 광주 학생독립운동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 탐방, 광주 고려인마을 방문, 숭의자연과학고 진로 체험 수업,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및 문화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가 지닌 역사성과 대한민국의 현재를 깊이 체험했다.
특히 광주 고려인마을 방문은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고려인 후손들은 강제이주 후에도 조상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온 공동체의 발자취를 직접 확인하며 뿌리의 의미를 되새겼다.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 4세 김 크세니아 예브게녜브나(17)는 “어릴 때부터 조국 이야기를 듣고 자랐지만, 이렇게 직접 그 뿌리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광주 고려인마을에 와서 우리 가족이 왜 한국을 잊지 않고 살아왔는지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광주지방보훈청 김석기 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을 후손들과 함께 되새길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방문이 여러분에게 조국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광주지방보훈청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역사적 가치 계승과 민족 공동체 정신 회복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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