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20일 열린 장성군의회 제373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6036억 원을 편성·제출했다. 올해보다 328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진정한 예산 6000억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_김한종 군수가 20일 열린 장성군의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장성군(군수 김한종)이 20일 열린 장성군의회 제373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본예산 6036억 원을 제출하며 ‘예산 6000억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는 올해 대비 328억 원이 증액된 규모로, 본예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6000억 원을 넘긴 역사적 전환점이다.

장성군 김한종 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을 ‘장성 전성시대의 기틀을 놓는 해’로 삼겠다”며 “장성의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예산과 군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예산 중심으로 군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이 강조한 핵심 과제는 ‘미래성장 허브’ 구축이다. 나노일반산업단지 활성화, 산업·농공단지 지원, ‘초임계 원료의약품 생산 플랫폼’ 조성 등 지역경제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을 통해 늘어날 인구와 산업적 혜택이 장성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

복지·보건 분야도 대폭 강화된다. 대학생 등록금·주거비 지원 확대, 초·중·고 입학축하금 지급 등 교육복지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어르신 효도권, 택시 바우처, 병원 동행 서비스 등 노인복지 정책을 지속 확대한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운영, 보건소 이전·신축 등 필수 보건 인프라 확충도 계획에 포함됐다.

농업은 ‘성장 산업’으로 육성한다.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 스마트농업 거점 구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및 농업과학기술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통해 생산·가공·유통·소비를 아우르는 먹거리 생태계를 구축한다.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 2호점 개장과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도 추진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군은 선제적 안전 인프라 구축에도 중점을 둔다. 재난관리자원 통합창고 신축, 스마트 재난구호 시스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등 ‘발생 후 대응’ 중심에서 ‘발생 전 차단’ 중심의 예방형 안전체계로 전환한다. 제2황룡교 철거·재정비, 교통사고 위험 구간 개선, 소하천·배수개선사업 등도 확대된다.

관광 분야는 ‘치유관광의 메카’ 도약을 비전으로 삼았다. 황룡강, 축령산, 백양사 등 관광명소에 첨단의료·산업 기능을 접목해 치유·의료·산림·사찰·웰니스 관광을 하나로 아우르는 구상을 제시했다.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 장성호 제3출렁다리 건립,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기반 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군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정주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청운지하차도 개설, 대창지구 도시재생사업, 농촌협약에 따른 생활거점 조성, 황룡면 산림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여기에 농촌버스 재정지원, 공영차고지 조성, 100원 행복택시 운영 등 교통안전망 확충도 추진한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신규 설치, 하수처리시설 노후 설비 개선, 첨단3지구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등 청정환경 기반 조성도 빠지지 않았다.

장성군 김한종 군수는 “장성은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길 앞에 서 있다”며 “오늘을 지키고 미래 10년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장성군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19일 장성군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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