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민생 안정, 지역 활력 회복,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2026년도 1조689억 원 규모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_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 20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 편성 기조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나주시가 2026년도 1조689억 원 규모의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하며 ‘영산강 르네상스’와 미래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예산안은 민생 안정, 지역 활력 회복,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방점을 찍고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민 체감형 사업에 대폭 투자한 것이 특징이다.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2026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9,897억 원, 특별회계 792억 원으로 전년보다 총 599억 원(5.9%) 증가했다. 물가 상승, 필수사업 확대 등 재정 부담 요인이 큰 상황에서도 지방채 발행 없이 편성해 안정적인 재정 운용 의지를 보여줬다.
먼저 농생명산업 분야에서는 지역 농업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 투자가 늘었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건립에 50억 원을 반영해 식품산업 혁신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GAP 인증 포장재 지원, 권역별 대표 작목 육성, 멜론 APC 건립, 조사료 제조비 지원 등 생산·유통 분야를 촘촘히 강화했다. 농작물 재해보험료, 벼 경영안정대책, 가금농가 예방적 휴지기 지원 등 농가 안정망도 확대됐다.
이어 에너지·미래산업 분야에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전기·수소차 보급(72억),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18억) 등 대규모 지원이 이어졌다. 특히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추진하며 혁신산단과 에너지 국가산단을 연계한 첨단 전력산업 기반을 강화해 미래 산업 중심지 도약을 노린다.
관광·문화 분야에서는 영산강 중심의 관광벨트 조성을 본격화한다. 영산강정원, 읍성권 유산 복원, 나주천 생태물길 공원, 나주호 둘레길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속도가 붙는다.
또 빛가람호수공원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20억), 호수공연장(37억), 전망대 활성화(50억), 백룡제 테마공원 조성(3억) 등 관광 콘텐츠도 강화한다. 2026 나주영산강축제, 홍어·한우축제 등 대표 축제 경쟁력 강화에도 예산이 반영됐다.
혁신도시 기능 강화와 균형발전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복합혁신센터·생활SOC센터 운영, 나주역세권 개발, 남평 제2강변도시 개발, 빈집 정비 등 도시 인프라 확충을 통해 균형성장을 지원한다.
교육·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IB 프로그램 운영학교 확대, 에너지영재교육원 신설 등 미래형 교육 기반 마련에 중점을 뒀다. 방과후 학습지원, 친환경 급식, 중·고교 교복지원, 초등 입학지원금 등 교육 공공성과 부모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안전·환경 인프라 분야에서는 재해위험지구 개선(152억), 농어촌 하수도 정비(159억), 소하천 및 배수로 정비, 풍수해생활권 정비 등 163억 규모의 도시 회복력 강화 사업이 추진된다. 탄소중립 포인트제, 다회용기 보급, 폐슬레이트 처리 등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정책도 확대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출생기본소득, 출산장려금, 첫만남 이용권, 난임부부 지원 등 출산·양육 정책이 강화됐으며, 청년 무상임대주택 추가 공급, 신혼·다자녀 주택구입 이자 지원, 디딤돌 통장 등 청년사업도 확충됐다. 노인일자리 확대, 노인 이미용권, 경로당 공동급식, 스마트 경로당 등 고령친화 복지정책도 포함됐다.
나주시 윤병태 시장은 “2026년은 나주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본격적으로 실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500만 관광도시,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나주 실현을 위해 힘찬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거쳐 12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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