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가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안보의 핵심 기반이 될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지자체장이 직접 평가장에 나서는 전례 없는 전략으로 최종 발표평가에 임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 사업’ 최종 발표평가에서 김영록 도지사가 발표를 맡고 윤병태 시장이 질의응답 답변을 도맡았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지자체장 직접 대응이라는 강력한 전략을 선택하며 최종 발표평가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미래 에너지 안보의 핵심 기반이 될 국가 전략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의 의지가 본격적으로 표출된 순간이었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와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 사업’ 최종 발표평가에 참여해, 김영록 도지사가 프레젠테이션을 맡고 윤병태 시장이 질의응답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발표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10월 15일 사업 공고 이후 유치계획서 제출(13일), 후보지 현장 조사(18일)를 거쳐 진행된 마지막 절차다.
20분 발표와 30분 질의응답으로 진행된 이날 평가에서 전남도와 나주시는 발표·답변 역할을 명확히 분담해 평가위원단의 기술·정책 검증에 정면 대응했다.
국책 연구시설 평가에서 지자체장이 직접 발표와 질의응답에 나서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두 기관은 2021년부터 4년 동안 준비해 온 과정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미래 에너지산업 전략기지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전하기 위해 이례적인 방식을 선택했다.
나주시 윤병태 시장은 부지 확보 상황, 정주 환경 조성, 인력 지원 계획, 연구 인프라 연계 등 나주시가 준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실무와 정책을 두루 아우르는 답변 능력을 보여줬다. 사업 전반을 장기간 직접 챙겨오지 않았다면 어렵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나주시 관계자는 “도지사 발표에 이어 시장이 질의응답에 직접 나선 방식은 전남도와 나주시가 얼마나 오랜 기간 이 사업을 준비해왔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12만 시민과 호남권의 에너지 혁신 의지를 담아 반드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질 핵심 국책 시설로 평가된다. 나주시는 유치에 성공할 경우 에너지밸리와 연계한 미래 에너지 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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