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가 세대 간 정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서구는 21일 양동전통시장에서 어르신 사회적 회복과 지역사회 나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인 ‘할머니가 들려주는 시장 이야기’를 개최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가 전통시장을 매개로 세대 간 정서 교류를 확대하며 지역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청(구청장 김이강)는 "21일 양동전통시장에서 어르신 사회적 회복과 아동 정서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할머니가 들려주는 시장 이야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 ‘인생드로잉’에 참여한 어르신 5명과 드림스타트 아동 5명이 1대1로 매칭돼 시장 장보기 체험에 나섰다.

특히 과거 복지 수혜자였던 어르신들이 이번에는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삶의 지혜를 전하는 역할을 맡으며 지역 돌봄의 선순환 구조가 구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체험은 단순한 구매 활동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가치 전달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시장을 둘러보며 한 어르신은 “시장에서 배우는 건 물건 사는 법이 아니라 사람 사는 법”이라며 절약·정직·배려 등 삶의 기본 가치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아이들은 어르신의 안내에 따라 물건을 고르며 감사 인사를 나누는 등 예절과 배려를 몸소 익혔다.

시장 내 착한가게를 방문해 도장을 모으는 ‘스탬프 투어’도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에게는 놀이 같은 체험이었고, 어르신들에게는 오랜만의 활력과 참여의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광주광역시 서구 김이강 구청장은 “착한도시 서구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돌보는 데서 나아가, 그분이 다시 지역을 돌보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고립 완화와 공동체 회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광역시 서구는 행사 종료 후 참여자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소감문을 드림스타트센터에 전시해 지역사회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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