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남원시-엑소좀산업협의회-바이오산업연구원, 엑소좀 기술개발 업무협약 체결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2025년 11월 20일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엑소좀산업협의회,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함께 차세대 바이오소재 기술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엑소좀 기술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제품화,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바이오기업 47개사가 참여하는 엑소좀산업협의회(회장 최철희·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국내 엑소좀 산업의 대표 조직으로, 기술 트렌드와 연구 플랫폼을 주도해온 기관이다.

최철희 회장은 “세포 간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엑소좀은 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꾸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지역과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미세 소포체로, 세포 간 정보 전달 기능을 갖고 있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재생치료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분야로, 선점 효과가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원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R&D) ▲엑소좀 기반 기능성 소재 발굴 ▲산업화 플랫폼 구축 ▲지역 기업 성장 지원 등 바이오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 특히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이 보유한 인프라와 기업 네트워크, 엑소좀산업협의회의 전문 기술력이 결합되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남원 바이오산업의 방향성을 바꾸는 계기라며 미래세대 산업을 선점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바이오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에 강력한 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산업 기반 구축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평가된다. 첨단소재 중심의 신산업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남원이 바이오 분야의 신흥 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도 크다.

시의 전략적 선택이 지역산업 구조 전환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