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의회가 제275회 정례회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손중열)가 18일부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위원들은 집행부 각 부서의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정책과 현안의 추진 실태를 세밀하게 점검하며 시민생활과 직결된 사안에 대한 실효성 높은 개선 노력을 주문했다.

손중열 위원장은 기관유치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남원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정책개발 역량 강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탈주민 지원과 관련해 호칭 변경 검토와 함께 자유총연맹 등 중간조직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지역사회 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요청했다.

오창숙 부위원장은 제안제도 운영 실태를 짚으며 “채택된 제안이 실제 행정에 반영되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대해 “전문성과 질 높은 교육이 아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기반”이라며 환경개선을 당부했다.

김길수 위원은 개관·개소식 등 형식 중심 행사에 대한 예산 절감 필요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야간 시간대 청소년 교통 불편으로 전동킥보드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을 고려한 별도 교통지원책 마련을 제안했다.

오동환 위원은 춘향제·흥부제 등 지역 대표 축제 홍보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전국 방송을 활용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 홍보영상 제작은 지역업체 위탁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가족 고향나들이 사업과 장학금 지원 확대도 주문했다.

김정현 위원은 지방보조금 성과평가 과정에서 농업·사회복지 분야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평가기준을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사업이 청소년에게 유익한 기회가 되고 있다며 확대 추진을 제안했다.

강인식 위원은 누리시민제도 활성화를 언급하며 “가맹점 확대와 함께 전통시장, 관광형 체험마을과의 연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친절행정 현장코칭에서 확인된 미흡한 요소를 언급하며 세대별 맞춤형 친절교육 확대를 요청했다.

이미선 위원은 연구용역의 활용성과 투명성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학술관리 조례에 따라 “용역 결과가 실제 행정에 어떻게 쓰이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동급식지원 포인트 누락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맞춤형 관리도 함께 당부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오는 27일까지 행정사무감사와 일반안건 심사를 마친 뒤, 12월 1일부터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6년도 본예산안 예비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