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잇따라 발생한 중국어선 전복사고와 관련, 중국 외교부가 한국해경의 헌신적인 수색구조에 진심어린 감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중 외교부 감사 인사 관련 보도.[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우리 해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중국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한국 해양경찰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중국 외교부를 비롯해 총영사관·농업농촌부·중국해경 등 무려 네 차례 공식 감사가 전달되며, 한·중 해양협력의 신뢰가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측이 전력을 다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전개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는 9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과 10일 전북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잇따라 발생한 전복 사고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사고 직후 함정과 항공기 등 가용 전력을 총동원해 군·지자체·중국해경과 긴밀히 공조하며 대대적인 합동수색을 펼쳤다. 이에 중국 주광주총영사관 주적화 부총영사는 11일 서해해경청을 직접 방문해 구조 활동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12일 중국 농업농촌부, 13일 중국해경에서도 감사 서한이 도착했다. 특히 농업농촌부는 서한문을 통해 “한·중 간 수망상조(守望相助)의 우수한 전통이 구현됐다”며 양국 해양 현장의 협력을 높게 평가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이명준 청장은 “전례 없이 잇따라 발생한 중국어선 전복 사고 속에서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한·중 해양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우호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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