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인 19일 시청 무등홀에서 ‘제19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광주광역시 아동학대 ZERO’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광주시·자치구·경찰청·교육청·아동복지시설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로 다짐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가 아동학대 없는 도시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편의점 기반 생활밀착형 아동보호망’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인 19일 시청 무등홀에서 ‘제19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19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광주광역시와 5개 자치구, 광주광역시경찰청, 광주광역시교육청, 아동복지시설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아동이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행사는 보건복지부 홍보영상 ‘긍정양육 129’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사, 유공자 표창, 선언문 낭독, 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유공자 표창은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회복에 기여한 15명에게 수여됐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3명, 광주광역시장 표창 12명이 선정돼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선언문 낭독에는 ‘우리동네 히어로 편의점 사업’ 참여 편의점 대표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모두가 힘을 모아 아동학대 없는 도시 광주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모으며 생활 속 아동보호 체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우리동네 히어로 편의점 사업’은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정책으로, 지역 내 1300여 개 편의점이 아동학대 의심 징후를 발견하고 즉시 신고하는 ‘일상 거점’ 역할을 맡는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7월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편의점 운영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학대 조기 발견·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기념 퍼포먼스에서는 유관기관 대표들이 각자 손에 든 퍼즐 조각을 맞춰 ‘광주광역시 아동학대 ZERO’ 문구를 완성하며 협력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부대행사로는 피해 아동의 시점에서 학대 상황을 체험하는 ‘아동학대 VR 체험존’과 8개 기관이 참여한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광주광역시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아동 학대 예방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만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편의점 기반 생활밀착형 보호망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아동학대를 조기에 차단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학대 예방의 날은 아동복지법 제23조에 근거한 법정기념일로,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이어오고 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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