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해군 창설과 왜적 격퇴로 이름을 떨친 경열공 정지(鄭地) 장군을 기리는 제634주기 제향행사가 19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경열사 영당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사진은 해군잠수함사령부 정지함(SS-073) 손수익(소령) 함장이 분향 하고있다.(사진=송상교 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고려 시대 해군 창설과 왜적 격퇴로 이름을 떨친 경열공 정지(鄭地) 장군을 기리는 제634주기 제향행사가 19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경열사 영당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번 제향은 경열공의 충절과 호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광주광역시 문화도시조성과 김향숙 과장, 문화시설운영팀 서영석 팀장, 해군잠수함사령부 정지함(SS-073) 손수익(소령) 함장 및 장병, 김두원 경열공 정지장군 유적보존회장, 각급 기관장, 종중, 시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약사보고, 분향, 헌작, 합동배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각 기관장과 종중대표 등이 분향을 이어가며 정지 장군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어 김향숙 과장이 추모사를 낭독해 경열공의 생애와 공적을 되새겼고, 유적보존회장과 종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군의 충정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올해로 순국 634주기를 맞이한 정지(鄭地) 장군은 1347년 나주에서 태어나 1365년 사마시 장원, 1366년 문과에 급제한 뒤 1374년 전라도 안무사로 임명돼 해군 창설과 수군 양성에 힘썼다.
1377년 순천 병마사로서 왜구를 소탕하고, 1383년 남해 관음포 해전에서 47척의 전함으로 적선 120여 척을 격파하는 대승을 거두며 해도 도원수에 올랐다. 1391년 광주 지산동에서 향년 45세로 별세했으며, 1403년 태종 3년에 ‘경렬공’ 시호가 추증됐다.
정지 장군의 환삼(갑옷)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336호로 지정돼 역사민속박물관에 소장·전시 중이며, 예장석묘 역시 광주시 지정문화재 기념물로 관리되고 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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