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기산봉 일대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군민에게는 일상 속 힐링 공간을,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체류형 관광지를 제공하기 위해 힐링 숲길을 조성했다. 함평읍을 감싸고 있는 기산은 조선 시대 관료 이안(李岸)이 귀향해 “마음에 티끌 없이 살겠다”는 의미로 중국 고사 ‘기산지절(箕山之節)’, ‘기산지지(箕山之志)’에서 따온 이름이다.
[시사의창=오명석 기자]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지역의 대표 자연 명승지인 기산봉에 힐링 숲길을 조성하며 사계절 누구나 찾는 치유 명소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군은 지난 7월부터 기산봉 일대 자연환경을 활용해 군민에게는 일상 속 쉼터를, 관광객에게는 체류형 산림 관광지를 제공하기 위한 숲길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기산봉은 조선 시대 관료 이안(李岸)이 귀향하여 “마음에 티끌 없이 살겠다”는 뜻에서 중국 고사 ‘기산지절(箕山之節)’과 ‘기산지지(箕山之志)’에서 이름을 따온 곳이다. 함평천과 함께 ‘기산영수(箕山映水)’로 불리며 오래전부터 함평의 자연경관을 대표하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군은 기산봉·수산봉을 연계한 스탬프투어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걷기와 체험이 함께 있는 산림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숲길 정비와 보행 데크 설치, 전망 쉼터 등 편의시설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접근성과 이용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주변 식생을 계절별 특성에 맞게 보완해 봄의 수선화, 여름의 금계국, 가을의 취나물·화살나무 단풍, 겨울의 송악 등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숲길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기산봉은 함평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로서 힐링 숲길 조성을 통해 사시사철 군민과 관광객이 찾는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산봉의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오명석 기자 23483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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