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수원시가 서수원을 축으로 한 첨단 클러스터 조성과 구도심 정비를 병행하며 개발 규제 완화와 사업 속도 제고에 성과를 내고 있다. 12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내년 착공 예정인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핵심 거점으로, 향후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견인할 ‘마중물’로 작동한다는 구상이다.​

첨단 연구 단지를 유치할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감도.(수원시 제공)


권선구 입북동 일대 35만㎡ 규모로 조성되는 R&D 사이언스파크는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친 뒤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26만㎡ 유휴부지에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되며, 수원도시공사가 시행자로 인허가 협의와 기업 유치를 병행 중이다.​

13년만에 본궤도에 오른 R&D 사이언스파크 조감도.(수원시 제공)


두 거점을 축으로 하는 수원 경제자유구역(3.24㎢)은 반도체·바이오·IT·AI 등 첨단 연구기업 유치를 목표로 공모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추진단을 신설하고 기업유치단을 확대해 최종 지정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는 한편, 총 9.9㎢까지 단계적 확대 조성 구상도 제시했다.​

지난 6일 수원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후보지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수원시 제공)


구도심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후보지 30곳이 선정돼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수원화성 성곽 외곽 200~500m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내 우만동·지동 등 일부 구역이 문화재청의 허용기준 조정으로 재개발 후보지에 포함되면서, 높이규제 완화가 정비사업 추진에 전환점을 만들었다.​

오랫동안 표류했던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9월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총사업비 2,007억 원(국비 최대 250억·도비 50억 포함)으로 2만㎡ 부지에 테마형 숙박, 로컬 상업, 공공·문화복합공간, 대규모 주차장 등을 갖춘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첨단과학연구도시’ 도약을 강조하며,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정비사업의 신속 추진 의지를 밝혔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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