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장수군이 1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농촌융복합산업지구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수군,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전국 첫 ‘최우수상’ 영예
이번 수상은 장수군이 지역 단위 농촌융복합 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온 성과를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진대회는 전국 29개 농촌융복합산업지구와 인증사업자를 대상으로 시도 심사, 중앙 서면·현장·발표심사를 거쳐 사업자 6개소, 지구 2개소를 선정했다.
올해는 인증사업자 중심 평가에서 지구 분야 평가를 새로 도입한 첫 해로, 장수군이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전국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장수군 농촌융복합산업지구는 2019년 지구조성사업으로 누리파크 내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한 뒤 지역 농특산물의 특성을 분석해 ‘레드푸드’라는 통합 브랜드 전략을 추진해 왔다.
장수 한우, 사과, 토마토, 오미자 등 대표 농산물의 공통 색을 ‘레드’로 묶어 생산·가공·판매·관광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원센터는 공동브랜드 ‘이츠레드(It’s RED)’를 도입해 농가와 기업의 상품 개발, 체험 프로그램, 마케팅을 지원해 왔으며, 군 단위에서는 드물게 민간조직 형태로 지속 운영 중이다.
장수누리파크는 연간 22만 명이 찾는 지역 체험·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았고, 군은 2026년부터 기능을 ‘장수 만남의 광장’으로 확장해 제2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수상으로 장수군은 2026년 농촌공간정비사업(농촌특화지구형)과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 등 국가 공모에서 가점을 확보하게 됐다. 장수군의 레드푸드 기반 융복합 전략이 농업·가공·먹거리·관광을 잇는 미래 산업 확충에 추진력을 얻게 되는 셈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지역 농가, 가공업체, 군민, 행정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레드푸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농업·가공·먹거리·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수누리파크와 만남의광장을 연결하는 융복합 체계를 완성해 지역경제에 더 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