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이 오는 오는 22일(토)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2025 샤브올데이 GTOUR MIXED’ 4차 대회를 개최한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스크린골프 팬들의 시선이 다시 대전으로 쏠린다. 골프존이 오는 22일 토요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경기장에서 남녀 통합 올스타전 성격의 ‘2025 샤브올데이 GTOUR MIXED’ 4차 대회를 연다. 올 시즌 내내 GTOUR와 WGTOUR를 달궈 온 상위권 프로 80명이 한자리에 모여, 사실상 ‘별들의 전쟁’이라 불러도 될 혼성 스크린골프 매치를 펼치는 무대다.
이번 혼성 4차 결선은 총상금 8천만 원, 우승상금 1천7백만 원 규모로 치러지는 시즌 핵심 대회다. 대회는 골프존이 주최하고 호텔식 샤브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가 메인 스폰서로 나섰으며, 모든 경기는 골프존 투비전NX 투어 모드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하루 동안 2라운드, 총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르며, 중간 탈락 없이 전 선수가 끝까지 플레이하는 방식이어서 마지막 홀까지 긴장감이 이어지는 구도다.
출전자 구성은 2025시즌 정규투어 1~7차 대회와 혼성 MIXED 1~3차 대회의 성적을 종합해 가려냈다. 남녀 각각 대상 포인트 상위 30명, 그리고 신인상 포인트 순위와 추천을 통해 선발된 10명까지 더해 총 80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킨 골퍼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만큼, 승부는 ‘백중지세’ 양상이 예상된다.
대회 코스 역시 눈길을 끈다. 무대는 올해 9월 새로 선보인 가상 코스 ‘GTOUR AI 볼케이노’다. 골프존 코스 난도와 그린 난도는 4로 세팅되고, 코스명처럼 OB 구역 주변에는 용암이 흘러내리는 그래픽 연출이 더해진다. 실제 필드를 능가하는 강렬한 비주얼과 전략적 공략이 요구되는 레이아웃이 겹치며, 시청자에게는 ‘보는 맛’, 선수들에게는 ‘공략하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형식이다.
남자부 GTOUR 쪽에서는 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용희가 가장 먼저 주목받는다. 정규 7차 대회에서 연장 끝 통산 3승을 채우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찍은 만큼, 이번 대회 역시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여기에 최민욱, 김민수, 이성훈, 박래성 등 상금·포인트 상위 10위권 선수가 대부분 출전해 상위권 미니 리그를 방불케 한다. 정규 5~7차에서 잇따라 톱5에 들며 준우승까지 기록한 이준희, 24시즌 신인왕 수상 이후 올 시즌 내내 선두권을 맴도는 하승빈의 첫 우승 도전도 관전 포인트다.
여자부 WGTOUR에서는 2025시즌 정규 1·5차와 MIXED 3차를 제패한 상금왕 1위 홍현지가 필드의 중심에 선다. 매 대회 꾸준히 선두 경쟁을 이어온 박단유는 지난 7차 정규전에서 아쉽게 남긴 실수를 만회하고 포인트 레이스에서 우위를 잡겠다는 각오로 나선다. 스크린과 필드를 병행하며 올 시즌 존재감을 키운 양효리와 황연서도 출전해 상위권 경쟁에 무게감을 더하는 구도다. 정규 7차 대회에서 강자들 틈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루키 최사랑, 신인상 포인트 1위 김채영, 이승민 등 새 얼굴들의 돌풍 여부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로 꼽힌다.
중계 라인업도 탄탄하게 짜였다. 1라운드는 대회 당일 오전 9시부터 유튜브 골프존 공식 채널, 네이버·다음 스포츠를 통해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최종 라운드는 스크린골프존TV와 JTBC골프 채널에서 추가 중계가 편성돼, 스크린골프 마니아는 물론 지상파·케이블 시청자까지 폭넓게 흡수하는 구조다.
올해로 출범 14주년을 맞은 GTOUR & WGTOUR는 국내 스크린골프투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지금까지 쌓아 올린 누적 하이라이트와 스타 플레이어 스토리, 각종 이벤트 콘텐츠를 통해 하나의 ‘스크린골프 리그 문화’를 형성해 왔다. 이번 ‘2025 샤브올데이 GTOUR MIXED’ 4차전은 남녀를 아우르는 올스타전 성격과 새로운 AI 가상 코스, 그리고 치열한 포인트 경쟁이 맞물리며, 시즌 후반부의 흐름을 가름하는 분수령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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