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지난 17일 급증하는 인구와 광범위한 행정구역으로 인한 치안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서 1개소 추가 설치를 경기남부경찰청에 공식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건의는 오는 2026년 구청 출범을 앞두고 시민 안전 확보와 치안 대응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추진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경찰성 신설 관련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2025년 1월 특례시 승격에 이어 2026년 2월 4개 구청 출범을 준비 중이다. 시는 서울특별시의 1.4배에 달하는 844㎢의 면적과 전국 기초지자체 중 4위 규모인 106만여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화성 지역에는 화성서부경찰서와 화성동탄경찰서 두 곳만 설치돼 있다. 이에 따라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996명으로 전국 평균(391명)의 2.5배에 달하며, 인근 특례시 평균인 760명(수원시 599명, 고양시 725명, 용인시 955명)보다도 크게 높다. 경찰관 1인당 담당 면적 역시 0.80㎢로 수원시(0.06㎢), 고양시(0.18㎢)에 비해 3배 이상 넓어 효율적인 치안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최근 5년간 화성은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2040년에는 인구가 약 15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관내 제조업체는 1만8천여 개에 달하며, 외국인 근로자는 28,80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아 외국인 관련 사건 대응 인력 확충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해 말부터 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으며, 지난 2025년 9월에는 행정안전부에도 경찰서 신설을 정식으로 건의한 바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시는 광역단체 수준의 면적과 인구를 가진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치안 인프라는 이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서 추가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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