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가 송동면 세전리 일원에서 오랫동안 반복돼 온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 ‘세전지구 배수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남원시청


남원시는 이 사업을 위해 국비 137억 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2022년 7월 한국농어촌공사 남원지사와 협약을 체결해 추진 체계를 정비했다.

세전지구는 지형적 영향으로 집중호우 때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농경지 침수가 되풀이된 지역이다. 장마철마다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생산량 감소로 인한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이 뒤따르면서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배수장 1개소를 새로 짓고, 총 3.77km에 달하는 배수로 3조를 정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원시는 이 시설들이 갖춰지면 집중호우 시 배수 능력이 크게 향상돼 침수 위험이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사업 완공 이후에는 안정적인 농업환경이 조성돼 세전리 일원의 농업생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이번 사업은 지역 농업 기반을 지키는 핵심 과제”라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