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임실군이 추진하는 ‘행복콜 버스‧택시’가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완하며 지역 교통복지 향상의 핵심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실군, 행복콜버스 37개 ‧행복콜택시 47개 마을 운영


기존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마을 주민들이 읍면소재지, 전통시장, 병원 등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의 자유를 되찾아준 서비스”라는 주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행복콜 버스는 현재 37개 마을에서 운영되며, 이용 1시간 전 행복콜센터 예약을 통해 운행되는 수요응답형(콜형) 방식이다. 주중 운영으로 생활 동선을 세밀하게 지원하며,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대에서도 안정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행복콜 택시는 47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회관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승강장까지 500m 이상 떨어진 경우를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장날 중심 운행으로 농촌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용 요금 또한 경제적 부담을 낮췄다. 행복콜 버스는 일반 1,000원(학생 500원), 행복콜 택시는 대당 2,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고령 인구가 많은 임실군의 특성과 맞물려 소규모 마을버스의 대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민들은 “예전에는 병원 가기가 걱정이었지만 지금은 마음 편히 예약하고 이동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실군은 시범운행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꾸준히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왔다. 이동편의 증진, 접근성 개선, 환승시간 조정, 노선 보완, 마을 단위 연계 운행 확대 등 세밀한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 요소를 줄여갈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행복콜 버스‧택시는 교통 오지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 교통복지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며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통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