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을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은 오는 22(토)일 오전 11시 고려인마을 자매교회인 그레이스교회(광산구 산정공원로82번길 8)에서 인형극단 ‘황금열쇠’의 인형극 ‘아기 맘모스’ 공연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우정, 선함, 희망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다양한 등장인물과 연출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에게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인형극단 ‘황금열쇠’는 광주이주 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이 결성한 극단으로, 인형극을 매개로 복음과 희망을 전하는 사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극단은 현재 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정기적·비정기적 공연을 이어가며 지역 내 문화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극단이 사용하는 모든 인형은 고려인마을 재능꾼 강사라 씨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인형 제작 과정 전반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극단에는 무용인 김엘레나 씨를 포함한 다섯 명의 배우가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한 작품을 위해 연중 연습, 발성 훈련, 동작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오는 22(토)일 오전 11시 고려인마을 자매교회인 그레이스교회(광산구 산정공원로82번길 8)에서 인형극단 ‘황금열쇠’의 인형극 ‘아기 맘모스’ 공연을 개최한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황금열쇠’ 인형극단은 모든 활동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작은 인형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아동의 정서적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마을 내 어린이집과 교회, 그리고 전국 각지의 초청 공연도 진행해 왔다.

현재 광주 고려인마을은 약 1,000여 명의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자라나고 있어, 마을의 교회와 문화단체들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형극단 ‘황금열쇠’의 활동은 언어·문화적 배경이 다른 아동들에게 예술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문화적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마을의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극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동포 미래 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긍정적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문화·교육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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