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세전기자] 국방부가 18일 유실된 군사분계선(MDL) 표식물 재설정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에 군사 당국 간 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문을 북측에 발송했다.
이번 회담 제의는 6·25 전쟁 이후 설치된 MDL 표식물 중 상당수가 세월이 지나며 유실되거나 훼손되어, 경계 설정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이를 재정비함으로써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제의가 인도주의적 및 군사적 신뢰 구축의 일환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의 이번 대화 제의에 북한이 호응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화에 응할 경우, 9·19 군사합의의 부분적 복원 논의나 기타 군사 현안에 대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북한 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며 만반의 회담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hogigun@gmail.com
#국방부 #북한 #군사회담 #MDL #군사분계선 #남북관계 #군통신선 #919군사합의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