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체험 프로그램-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하동군가족센터가 지난 14일 다문화가족 학부모 17명을 대상으로 ‘학부모 역할 이해교육’을 열고 가정 내 소통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자녀 발달단계에 맞춘 양육 전략, 긍정적 양육 태도 형성, 공감 중심의 의사소통 기법 등 일상에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해 실효성을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잔소리 대신 공감 대화를 시도해보겠다”며 부모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교육 다음 날인 15일에는 ‘함께 소통하다’ 가족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학부모와 자녀가 부산 롯데월드에서 공동 활동을 체험했다. 놀이·미션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을 늘리는 방식으로 설계해, 바쁜 일상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유대감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강향임 센터장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웃고 교감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지역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속 프로그램의 핵심은 ‘듣기–공감–협력’의 선순환을 생활 습관으로 만드는 데 있다. ‘가화만사성’이란 말처럼 가정의 대화가 바뀌면 아이의 일상도 달라진다는 메시지를 구체적 실천으로 풀어낸 점이 눈에 띈다. 하동군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의 현실적 어려움에 밀착한 교육과 체험을 결합해 부모 역할 성찰과 가족 소통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현장형 모델을 제시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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