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1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025년 마지막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상임지휘자 박승희)은 "오는 11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144회 정기연주회 ‘꽃’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국악과 성악, 무용, 합창 등 복합 예술 장르가 총체적으로 어우러지는 2025년 마지막 정기연주회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2023년 박승희 상임지휘자 취임 연주회에서 광주의 민주 정신을 위로하는 위촉곡 ‘진혼’을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는 그러한 정신의 생명력과 고결함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이건용 작곡가의 신작 ‘꽃’을 위촉 초연한다.

공연은 배우 이원종의 사회와 시 낭송이 더해져 서사적 깊이를 더한다.

연주는 관현악 협주곡 ‘아리랑 환상곡’으로 시작한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작품을 이석중이 편곡한 이 곡은 아리랑 선율을 기반으로 한 관현악 변주곡으로, 2008년 뉴욕 필하모닉이 평양에서 연주하며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이어 두 번째 무대에서는 이정면 작곡의 첼로 협주곡 ‘희문’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최승욱 첼로 수석과 김병오 악장이 협연하며, 국립국악원 출신 무용수 최성희, 김진정, 최형선, 이정미 등이 함께해 다채로운 색채를 표현한다.

세 번째 무대는 이경섭 작곡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다. 설장구의 역동적인 연주와 국악관현악의 조화로 강렬한 에너지를 전하는 작품으로, 타악그룹 판타지와 김행덕이 무대를 함께한다.

네 번째 무대는 창단 30주년 위촉곡 ‘불의 춤’으로, 서영 교수의 안무와 무용수 양고은의 열정적 무대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다섯 번째 무대는 박승희 상임지휘자 작곡의 판페라 '쑥대머리'로 꾸며진다. 전통 소리와 서양 음악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장르의 작품으로, 광주시립창극단 이서희를 비롯한 광주시립합창단 테너·바리톤 성악가들이 협연한다.

마지막 무대는 이날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이건용 작곡가의 신작 ‘꽃’ 초연이다.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광주의 정신과 희생, 시민의 고결함을 음악적으로 구현했다. 배우 이원종의 시 낭송, 광주시립합창단 전단원 합창, 메조소프라노 김하늘, 마림바 김지향, 비브라폰 강나형 등이 참여해 감동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6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으로 하면 된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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