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설이환 소목장이 전라남도 무형유산에 지정됐다.군에 따르면 전남도는 설이환 소목장이 부친인 고(故) 설석철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아 소목장 기술을 갖추고 있고, 이를 전남지역에서 체계적으로 보존·전승해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소목장’은 나무로 된 가구나 목기, 건물의 창호 등을 만드는 목수를 말한다.사진은 전라남도 무형유산에 지정된 설이환 소목장.[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장성군(군수 김한종)은 "군이 자랑하는 설이환 소목장이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남지역에서 전통 소목기술을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점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전라남도는 설이환 소목장이 부친인 故 설석철 선생에게 사사받아 전통 소목 기술을 이어받았으며, 지역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과 전승 활동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무형유산 지정을 확정했다.
소목장은 나무로 만든 가구, 목기, 건축물의 창호 등을 제작하는 목수를 뜻하며, 정교한 기술과 높은 예술성을 요구하는 분야다.
설이환 소목장 보유자는 1968년 장성읍 영천리에서 태어나 현재 장성읍에서 ‘동은 소목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설규수-설석철 선생으로 이어지는 전라남도 소목의 정통 계보를 잇는 장인으로, 지역의 전통 목공예를 지켜온 대표적 기술자다.
특히 2015년에는 목칠공예 분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부친 설석철 선생도 같은 분야 명장으로 활동해 ‘부자 명장’이라는 국내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설이환 소목장은 광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서 학사 학위, 같은 대학 경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예술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장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성군 김한종 군수는 “전남 소목의 아름다운 전통을 잇는 무형유산 보유자가 장성에서 배출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지역의 소목 문화를 이해하고 가까이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장성군 #설이환소목장 #전남무형유산 #목칠공예 #소목장 #전통공예 #동은소목공방 #무형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