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13일 오후 빛그린국가산단에서 산업계·전문가·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철도 광주 신산업선 건설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광주 신산업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 신산업선’은 광주연구개발특구~진곡·하남산단~광주송정~평동산단~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영광을 잇는 44.7㎞ 길이의 국가철도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서남권 철도망 확충의 핵심 사업인 ‘국가철도 광주 신산업선’ 건설 추진을 위해 13일 오후 빛그린국가산단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문가·산업계·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신산업선 건설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공감대를 모았다.

광주 신산업선은 광주연구개발특구에서 출발해 진곡·하남산단, 광주송정역, 평동산단, 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을 거쳐 영광까지 이어지는 총 44.7㎞의 국가철도망으로, 사업비 1조9000억 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 국정과제인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의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신산업선이 지나는 광주 서북·서광산권은 광주 산업단지의 90%가 밀집해 있음에도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물류비 증가, 기업 유치 차질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신산업선이 개통될 경우 송정역 및 향후 건설 예정인 서해안철도와 연계돼 물류비 절감은 물론 여객 이동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회는 대구정책연구원 김수성 박사의 ‘대구산업선 진행 현황’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이창호 광주시 교통정책연구실장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 신산업선 반영을 건의한 배경과 필요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산업선이 지역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고 산단 간 연계를 높여 광주·전남·전북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조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본부장은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산업단지와의 연결성을 강화할 철도노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산업입지전략과 연계해 신산업선이 지역경제를 실질적으로 견인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원대학교 임광균 교수는 “화물 물동량 등 경제성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며 “민·관·정·학이 긴밀히 협력해 경제성 논리를 넘어선 균형발전 관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광산함평사무소 최정훈 소장은 “광주 신산업선은 산단 활성화 전략 그 자체”라며 “인력난을 겪는 산단에 사람이 오게 하고 기업 간 융합이 가능한 혁신벨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광주대학교 최동호 교수는 “광주·전남·전북이 신산업선 추진에 대해 공동의 방향을 도출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주광역시 김영선 통합공항교통국장은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서남권 철도망 추가 구축은 시대적 과제”라며 “대통령 공약인 호남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서라도 신산업선이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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