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도시농부축제에 사용된 식물을 광주지역 한 아파트단지에 기부, 주민쉼터인 ‘기부정원’으로 재탄생했다.광주광역시와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는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광주김치축제와 연계해 열린 ‘2025 광주 도시농부 축제’ 행사장인 ‘도시텃밭정원’과 ‘치유농업정원’으로 꾸민 식물들(율마·국화 등)을 서구 풍암동 중흥2단지에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가 도시농부축제에서 사용된 식물을 지역 아파트단지에 기부하며, 시민 참여형 ‘기부정원’ 조성이라는 의미 있는 순환 사례를 만들어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주김치축제와 연계해 열린 ‘2025 광주 도시농부축제’ 현장에서 꾸며졌던 도시텃밭정원과 치유농업정원 내 식물들을 서구 풍암동 중흥2단지에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기부 대상 식물에는 율마·국화 등 다양한 식재류가 포함됐다.
광주시는 축제 종료 후 식물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던 중, 평소 도시농업 활동을 이어오던 중흥2단지 입주민들의 요청을 받아 식물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중흥2단지 주민들은 전달받은 식물을 단지 내 화단에 옮겨 심어 ‘기부정원’으로 조성했다. 이 공간은 주민들의 산책 동선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일상 속 쉼터이자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용석 중흥2단지 입주자대표는 “아이들이 기부정원 앞에서 사진을 찍고, 어르신들은 벤치에 앉아 꽃을 보며 휴식을 취한다”며 “주민들에게 새로운 쉼터를 제공해준 광주시와 귀농본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농업동물정책과 배귀숙 과장은 “전시 후 철거하는 대신 자원을 순환하며 도시농업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기부였다”며 “기부정원이 주민들에게 치유와 휴식을 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5 광주 도시농부축제’는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32회 광주김치축제’와 함께 진행됐으며, 5만7천여 명이 방문해 도시농업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도시농부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이 축제는 시민들이 도시농업을 쉽게 접하는 계기를 제공하며 광주의 대표 도시농업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광주광역시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 #도시농부축제 #기부정원 #중흥2단지 #광주김치축제 #도시농업 #친환경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