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안풍들 일대 전봇대 제거로 흑두루미 서식지를 확대한 결과, 멸종위기Ⅰ급인 황새가 순천만에서 관찰됐다고 밝혔다. 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로, 몸길이 110~150cm에 달하며 전 세계 개체수가 약 2,500마리에 불과한 희귀종이다. 사진은 순천만에서 관찰된 황새.
[시사의창=신민철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안풍들 일대 전봇대 제거를 통해 흑두루미 서식 환경을 확대한 결과, 멸종위기Ⅰ급이자 전 세계 약 2,500마리만 존재하는 희귀종 ‘황새’가 순천만에서 관찰됐다.
시는 이번 관찰이 순천만의 생태 복원력과 자연 회복 정책의 성과를 증명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밝혔다.
황새는 몸길이 110~150cm에 달하는 대형 조류로, 이번에 관찰된 개체는 가락지가 부착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야생 개체로 추정된다. 황새 출현 소식이 전해지자 람사르길과 인접한 순천만 탐조대에는 이를 보기 위한 탐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는 안풍들 일대 전봇대 제거로 흑두루미 서식지를 확대한 결과, 멸종위기Ⅰ급인 황새가 순천만에서 관찰됐다고 밝혔다.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로, 몸길이 110~150cm에 달하며 전 세계 개체수가 약 2,500마리에 불과한 희귀종이다. 사진은 순천만 흑두루미.
특히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2025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심포지엄’에서는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 전문가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철새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했으며, 순천시의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 실천 모델이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황새 등장 역시 이러한 정책적 흐름과 현장 복원의 성과가 맞물린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흑두루미와 황새가 함께 머무는 순천만은 생태도시의 이상을 실현한 공간이며,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응답”이라며 “앞으로도 생명의 순환이 이어지는 도시, 세계가 배우는 생태 보전의 표준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내년에도 흑두루미 행동 패턴 연구, 서식지 모니터링, 주민 참여형 생태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해 순천만이 ‘생명 회복의 습지 모델’로 정교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순천만에는 총 6,647마리의 흑두루미가 도래해 역대 최대 월동 개체수를 기록했으며, 국제심포지엄 폐막 직후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가 관찰되면서 생태 복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신민철 기자 skm1006@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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